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과 보수 성향 유권자 가운데 3분의 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인물을 2024년 대선 후보로 지명하길 선호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USA투데이와 서포크대학교 여론조사팀이 최근 1천 명 이상의 미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 또는 보수 성향 무소속 유권자 374명 중 거의 61%가 “공화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추진한 정책을 계속하기를 원하지만, 다른 대통령 후보와 함께 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3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추구했던 정책을 실행하고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출마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약 오늘 선거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사이에서 치러진다면 응답자의 47.3%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39.5%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공화당 및 보수 무소속 응답자의 64.7%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024년에 출마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및 보수 성향 응답자의 약 55.8%는 공화당 후보로 드샌티스를 지지하는 반면 서로 맞붙었을 때는 트럼프를 33.2%가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전화로 진행됐으며 전체 유권자 1000명 표본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과 공화당 성향의 무소속 지지자 374명의 오차범위는 5.1포인트였다.
서포크대학 정치연구센터 데이빗 팔레올로고스 소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공화당원과 보수 성향의 무소속 응답자들이 트럼프 없는 트럼프주의를 점점 더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드샌티스 주지사가 2024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를 물리칠 가능성은 얼마나 많은 다른 후보자들이 참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