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결코 화내지 않으신다는 주장은 ‘비성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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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미 버지니아주 코너스톤 채플 오스틴 햄릭 목사 설교
코너스톤 채플 햄릭 목사. ©유튜브 캡처

“성경은 분노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에 소재한 코너스톤 채플의 오스틴 햄릭(Austin Hamrick) 청년 부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삶의 어떤 문제를 다룰 때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햄릭 목사는 정욕, 탐욕, 괴로움, 걱정과 같은 일반적인 갈등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언급하는지 답하는 시리즈 마지막 설교에서 분노의 문제를 다뤘다.

그는 “성경은 우리의 도덕적 나침반”이라며 “실제적인 생활을 위한 우리의 틀”이라고 말했다. 햄릭 목사는 설교 주제인 ‘분노를 경계하는 방법’에 대해 “항상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편 7:11, 마가복음 3:5, 요한복음 2:13-18을 가리키며 하나님도 화를 내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때때로 교회와 사회는 하나님이 화내지 않는다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은 사실 성경적이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화를 내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은 ‘하나님은 정직하신 재판장이시라 악인에게 날마다 진노하시느니라’고 말씀한다. 그(하나님)는 분노를 느끼신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종종 ‘구약의 하나님이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신약 시대에 오셨다”라며 예수님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예수님을 단지 ‘히피족’ 예수님으로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 그러나 육신으로 나타나신 하나님, 예수님은 성전이 장사하는 장터가 된 것을 보시고 성전을 두루 다니셨다. 그리고 성경은 그 분이 의분을 품고 화를 냈다고 말씀한다”라고 덧붙였다.

햄릭 목사는 요한복음 2장 15절과 마태복음 21장 12절을 인용해 예수님이 성전에서 환전상들을 몰아내기 위해 채찍을 만드셨을 때의 의로운 분노 표현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하나님이 사랑이면서 분노하신다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모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은 여전히 ​​분노하시는 거룩하고 완전하신 하나님을 알 수 있다”라고 했다.

자녀들에게 사랑과 죄 없는 분노를 모두 나타내실 수 있는 주님의 능력을 설명하기 위해 햄릭 목사는 딸들과의 관계를 예로 들었다.

그는 “아빠로서 어린 두 딸이 버릇없게 행동할 때, 엄마에게 말대꾸할 때, 불순종할 때 … 그러나 그들을 향한 나의 사랑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물론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아이들이 순종하지 않을 때 부드럽게 바로잡아 그들이 성숙하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성장하도록 이끈다... 하나님이 진노하신다고 해서 그분의 사랑이 우리에게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햄릭 목사는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의 일부인 에베소서 4장 26절(“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를 인용하면서 “바울은 분노에 엄격한 시간 제한을 두면 분노가 죄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마음에 분노를 품고 있으면 사탄은 그 분노를 이용하여 자기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 안에 불화와 분열의 씨를 뿌리는 것을 미워하신다”라고 했다.

그는 “마귀의 일은 하나님의 가족을 참소하고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