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사람들은 나름의 불만 해결책을 갖고 있다. 살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다”며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 내가 터득한 노하우와 답을 맞혀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인생에서 만난 불만에 대한 성경의 답이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을 때 성경의 답은 푸는 것이다. 다시 온전한 관계로 회복하는 것”이라며 “성경은 용납과 용서를 그 처방으로 제시한다. 성경은 아주 심플하게 말한다. 서로 용납하라. 피차 용서하라.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그리하면 불만이 사라진 온전한 상태로 회복된다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용납하라고 한 것은 죄는 아니다. 죄는 아니지만 내 마음에는 들지 않는 것이 불만인 경우가 여기 해당된다”며 “연약하고 부족한 것은 죄는 아니다. 그것이 불만이라면, 그것은 용납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용서하라고 한 것은 죄이다. 상대의 잘못이다. 상대의 잘못으로 생긴 불만”이라며 “거짓말을 하는 것, 말을 함부로 하는 것, 험담하는 것 등은 죄이다. 상대의 이런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생긴 불만은 용서로 풀어야 한다. 우리는 상대에게서 이런 죄가 보일 때, 그와 관계 단절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카드를 너무 일찍 써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결국은 혼자 살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은 그 누구도 완전할 수 없다. 우리에게 죄짓지 않으며 우리와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마찬가지”라며 “사람과 더불어 살려면 용납과 용서는 필수다. 이것 없이 살겠다는 혼자 살겠다는 말”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을 때, 그것은 풀어야 한다. 그 처방에 서로, 피차가 들어 있다”며 “혼자 풀 수 있으면 혼자 마음으로 그를 용납하고 용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성령의 도움을 받아 내 마음 안에서 내가 풀면 부작용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것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라며 “혼자 풀려다 오히려 불만을 더 키우는 경우도 있다. 관계 사고는 일방과실은 거의 없다. 쌍방과실이 대부분이다. 서로 용납, 피차 용서해야 한다. 서로 피차 함께 풀어야 잘 풀리고 빨리 풀린다”고 했다.
이어 “서로 용납하려고 서로 용서 하려면 서로 말을 해야 한다. 성을 내지 말고 말을 해야 한다”며 “성을 내면 관계는 악화하고 말을 하면 관계는 호전된다. 불만이 생기면 그 사람과 말을 안 한다. 대신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 그러면 험담으로 흐를 개연성이 높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으면, 그에게 말을 해야 한다. 마음을 말로 전하며 나의 이런 점을 용납해 달라고 청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용납하고 용서한 후에 사랑을 더해야 한다. 사랑은 상한 관계를 온전하게 매는 띠”라며 “그러면 다시 온전한 관계로 회복된다. 피차 풀려고 했지만 안됐다면, 권위자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