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도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결혼이나 취업처럼 큰일은 물론 아주 사소한 일에도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무시하고 본인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면서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인 양 생각하기도 한다. 송인규 소장(한국교회탐구센터, 저자)은 하나님의 뜻을 ‘보편적/도덕적 하나님 뜻’과 ‘개별적/실제적 하나님 뜻’으로 구분하고 개별적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다섯 가지 수단/방편을 본 도서에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는 다섯 가지 수단과 방편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각각의 사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떠한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살핀다. 특히 실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다섯 가지 방편을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을지 안내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보편적 하나님의 뜻은 한편 ‘도덕적 하나님의 뜻’이라고도 한다. 그것은 보편적 하나님의 뜻이 그 내용 면에서 대부분 도덕적/윤리적 권면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보편적/도덕적 하나님의 뜻은 도덕적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바라시는 소원으로서 하나님께서 부과하시는 훈령과 의무 조항에 명시되어 있는데, 십계명이 그 대표적 예다. 이런 의미의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명령·약속·모범·예시 등의 형태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든지 그 내용을 알 수 있는 하나님 뜻이다. ‘개별적 하나님의 뜻’은 어구가 표명하듯 그리스도인 개개인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는 하나님의 뜻을 가리킨다. 성경은 이런 의미의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도 언급과 예시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별적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자기 평가 항목은 자신의 욕구다. 여기에서 ‘욕구’란 자신의 소원, 희망, 열망, 꿈 등으로도 지칭할 수 있는 바로서 ‘인간이 무엇을 얻고자 하거나 하고자 하는 바람’을 의미한다. 욕구는 경우에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지표가 된다. 더욱 중요한 평가 항목은 능력이다. ‘능력’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으로서, 개별적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데 확실하고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때로는 재능, 은사, 소질, 적성 등 비슷한 단어들로 이 개념을 표현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의 ‘기질’ 또한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일에 그런대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기질은 ‘타고난 기품이나 성질’을 뜻하는 말인데, 성격·성향 등의 용어와 유사성을 공유한다. 세 가지 평가 항목이 전혀 다른 요소이지만, 실제로는 한데 어울려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를 보여 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생애의 반려자에 대한 개별적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는, 자기 평가의 수단과 상담과 조언의 수단이 가장 중요하다. 둘 중에서도 대체로 자기 평가의 수단이 더 우위에 놓인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상담과 조언의 수단이 더 비중 있게 작용할 수도 있다. 성경의 구절 수단과 기도 중 확신 수단은 활용이 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환경의 문의 경우에는 항시 부차적이고 부수적인 역할만을 부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즉 자기 평가의 수단과 상담/조언의 수단을 통해 어떤 대상이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는 개연성이 높아지고 나서, 그런 결과를 추가 인증하는 정도로만 그 유용성을 수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송인규 소장은 건국대학교에서 축산학을 전공했으며 총신대학교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신학을 시러큐스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한국 IVF 총무를 역임했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이자 새시대교회 설교자로 사역했으며 현재 한국교회탐구센터 소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 <아는 만큼 깊어지는 신앙>, <책의 미로, 책의 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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