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김은미 총장)가 지난 1일 오후 3시 대강강에서 ‘2022 이화가족 성탄예배’를 개최하고 이화 구성원들과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교목실(실장 안선희)과 총동창회(회장 남상택)가 공동주관하는 성탄예배는 이화의 학생, 교수, 직원 및 은퇴 교직원과 동창들이 함께 성탄의 의미를 기리며 미리 축하하는 예배로, 1996년 이래로 해마다 12월 첫 주 목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날 예배에는 장명수 이사장, 김은미 총장, 남상택 총동창회장, 안선희 교목실장을 비롯해 재학생, 교직원, 동창 2천여 명이 참여해 마음을 모으고, 공연을 즐기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예배는 이화 교수·직원·학생·동창을 대표해 주보림 교수(패션디자인전공), 김재욱 노조위원장, 강예본 학생(기독교·22학번), 하윤희 동창(경영·90년졸)이 낭독하는 ‘이화성탄기도’로 문을 열었다.
이어 남상택 총동창회장의 성경봉독, 음대합창단의 ‘오 거룩한 밤’ 찬양, 안선희 교목실장의 말씀 시간이 이어졌다. 안선희 교목실장은 ‘선물 같은 존재’를 주제로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시며 존재 자체를 선물하신 예수님의 삶을 모범으로 삼아 존재 자체가 선물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이화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미 총장은 "이화의 시작을 생각해 보면 지극히 작은 자들에 대한 사랑과 보살핌의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어렵고 힘든 일, 보람 있고 행복한 일 등 모든 일에 감사하는 가운데 더 어려운 이들은 없는지 돌아보는 한 해의 마지막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성탄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이화오케스트라(지휘 성기선)의 ‘A Christmas Festival’ 연주와 음대합창단(지휘 박신화)의 ‘썰매타기’ 축가 등 성탄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특별 공연도 펼쳐져 따뜻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날 모금된 특별헌금은 총동창회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이화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화동창 선교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교목실은 지난 11월 29일 ‘이화성탄의 집-네이티비티 신(Nativity Scene)’ 점등식을 개최했다. 장윤재 교목(대학교회 담임목사)의 집례로 ECC 광장에서 진행된 점등식에는 김은미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그리고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화성탄의 집’의 불을 밝히고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화성탄의 집’은 2018년 ECC에 처음 설치된 이래 엘텍공과대학, 기숙사, 의과대학 마곡캠퍼스 등으로 확대되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이화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사랑의 빛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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