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온라인교회 창립기념 감사예배 및 제1회 총회가 10일 오전 10시 선한목자교회 6층 글로리홀과 온라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창립기념 감사예배와 2부 총회로 진행되었다.
김다위 목사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온 세계에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온라인 영역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것은 무에서 유가 창조되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코로나를 지나는 동안 온라인교회가 가능하냐는 논쟁이 있었다. 저는 이민교회 섬기면서 오프라인으로 모인다고 해서 그것이 교회는 아니라는 걸 느꼈다. 성령이 임재하실 때 오순절 다락방의 사도들과 제자들이 교회를 이루었던 것처럼 교회를 이루는 것은 주님이시고 또한 성령의 역사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온라인 영역에 역사하신다면 온라인교회가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저는 요즘 새벽에 온라인교회를 위해서 기도한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의 ‘earth’를 ‘online’으로 바꿔서 온라인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그 나라가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한다. 창립 1주년을 맞이해 온라인 영역에도 하나님의 뜻과 그 나라가 온전히 임하게 되어서 하나님 기뻐하시는 교회를 계속 이뤄나가길 축복한다”고 했다.
이어 최효열 목사는 경과보고 시간을 통해 “선한목자온라인교회는 2021년 2월 14일 ’Way Maker’(이사야 43:19)라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코로나로 막힌 길에 주님은 새 길을 여셨으나 온라인교회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고 부정적인 인식의 벽이 있었다. 온라인교회가 시작되면서 한 번에 500여 명이 등록 신청했다. 단 한 분도 단 한 사연도 편하게 신앙생활 하기 위해 오신 분은 없었다. 정말 살고 싶어서 찾고 찾다가 이곳까지 온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한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을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현실과 영적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신 것 같았다. 영적인 사각지대에 이렇게나 많은 영적 난민이 있음을 보게 하셨다”고 했다.
최 목사는 “갈망은 예수님을 만나게 했고 고통은 우리를 하나 되게 했다. 약자들이 서로를 품고 기도하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가 되어 갔다. 온라인, 오프라인이 문제가 아니다. 예수님이 이끄시는 교회면 오늘도 여전히 생명은 살아난다. 선교사님들이 이 사역에 협력해주셨고 오히려 선교 사역 중에 외로움을 치유 받고 그 섬긴 제자가 그들의 후원자가 되었다. 미자립 교회 목사님들은 섬길 영혼을 만났고 성도들은 사랑의 사역자들을 만났다. 그야말로 예수동행온라인 플랫폼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10개 지역 40개 속이 형성되어 250여 명이 소그룹 통해서 은혜를 나누고 있다. 22개국 100여 명의 해외 성도, 40여 명의 청년, 40여 명의 다음세대가 예수동행의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성령의 바람은 불어온다. 온라인 세상에서도 예수님은 왕이시며 이 땅에서도 생명의 꽃은 피어난다. 우리는 회복이 필요한 성도들을 온라인으로 섬기며 회복된 성도들을 다시 오프라인으로 파송하는 교회다. 온라인 세상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수동행의 비전이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리키 김 선교사(라잇나우미디어)는 “저는 온라인문화 선교사다. 창립기념예배 진심으로 축복한다. 온라인을 통해 많은 성도를 섬기는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 God bless you”라고 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마음까지 하나된 사람들’(행 2:42-4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온라인교회가 앞으로 이 시대에 엄청나고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는 교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선한목자온라인교회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교회이며 한국교회사에 남을 교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온라인교회 교인의 수는 215명이다. 수적으로는 작아 보인다. 온라인교회이기 때문에 교인이 되는 과정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온라인교회가 지향하는 것은 진짜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점검하다 보니까 현재 정식으로 멤버십을 가진 입교인이 215명이다. 설교 동영상을 보러 들어온 사람 수를 카운팅한 게 아니다. 동행일기를 쓰면서 마음까지 나누는 공동체를 이룬 숫자이기에 215명은 엄청난 숫자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선한목자온라인교회가 가진 가장 놀라운 하나님의 비전은 마음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라는 것이다. 실제 마음과 삶을 함께 나누는 데까지 가기에는 오프라인 교회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런데 온라인교회는 시작부터 마음을 나누기로 한 분들만 교인이 될 수 있다. 215명이 이 과정을 거쳐서 온라인교인이 된 것이기에 지금의 숫자는 의미가 크다. 이건 정말 놀라운 공동체다”라고 했다.
이어 “초대교회의 특징 중 하나가 기사와 이적이 많이 나타나는 교회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마음이 하나 되는 역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성령이 임했던 그 초대교회 성도는 서로가 마음이 열려 있어서 천국과 같은 교회였다. 그래서 전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사람들이 몰려드는 교회였다. 그런데 이런 교회를 지금 이 시대에 온라인교회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동행일기를 쓰려다 보니까 매일의 삶을 공개하고 마음을 나누고 살게 된다. 이 일은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다. 주님을 향한 그 일기를 예수동행일기라고 이름 붙였는데 주님을 바라보려고 일기를 쓰는 것이다. 우리 안에 주님이 오셨으니 우리 마음이 열린 것이다. 그렇게 되면서 사람들을 향해 마음도 확 열려버렸다. 이게 원래 교회의 모습이다. 놀랍게도 온라인교회에서 그 교회를 보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교회에 대한 논란도 있고 여전히 이 문제는 우리의 숙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온라인교회는 마음을 서로 여는 공동체로 그것으로만 존립이 되는 교회이기에 지금 이 시대 교회의 대안으로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고 믿는다. 또 많은 사람이 이 교회를 통해 교회 공동체를 발견하고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선한목자교회 예배당을 처음 완공할 때 건물의 큰 것을 자랑하면 안 된다는 마음을 주셨다. 사람이 자랑스러워야 그 건물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예배당 건물을 완공한 다음 하나님께 드렸던 간절한 기도제목이 이 예배당 건물보다 더 훌륭한 교인을 목양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수동행운동을 하게 된 것이다. 그 꿈이 이뤄지도록 20년 내내 목회해왔고 하나님께서 그 비전과 꿈대로 교회를 훌륭하게 세워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얻은 놀라운 핵심을 그대로 옮겨간 곳이 온라인교회다. 온라인교회는 아예 우리 건물이 없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주님과 동행하는 신앙이 있다. 그런 한 믿음으로 모인 성도들이 온라인에서 만났지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이따금 만날 기회가 주어지면 눈물을 흘릴 정도로 좋다. 이게 온라인교회가 가진 특별한 강점이라고 믿는다”
유 목사는 “일 년이 지나 총회를 하는데 온라인교회 비전을 분명하게 하자. 우리는 주님과 온전히 마음이 열려 있고 교회 공동체 서로에게도 마음이 열려 마음까지 하나 된 교회, 이 땅에 예수님께서 교회를 처음 세우실 때 그 교회가 우리의 꿈이고 비전이다. 그리고 이 교회를 전 세계 모든 영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전하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축복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