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퍼플하트상을 받은 미국의 한 목회자가 박해받는 기독교인과 전 세계 전쟁 지역에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돕는 사역으로 미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받았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에 소재한 인피니티 바이블 처치(Infinity Bible Church)의 공동목사이자 리딤(REDEEM) 사역을 운영하는 빌 데블린 목사는 미 대통령 직속 백악관 봉사 및 시민참여위원회가 주관한 시상식에 참여했다.
이 상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을 취하도록 영감을 준 개인에게 수여된다고 CP는 전했다.
데블린 목사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무신론자로서의 길을 버리고 그리스도께 나아온 지 반세기 만에 수상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CP에 말했다.
그는 “나는 급진적이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무신론자였다. 1971년 6월 23일 샌디에이고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을 때 한 전도자가 예수의 좋은 소식과 복음을 내게 전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예수님을 내 마음과 삶에 영접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독교인이 된 직후, 즉시 사역을 시작했다”라며 “그리스도께로 개종한 지 일주일 후… 나는 자원하여 미 해군에 입대했다”라고 했다.
데블린 목사는 당시 해안에서 떨어진 자신의 배에 폭탄이 떨어진 후 큰 손상을 입을 때까지 베트남에서 복무했다. 베트남에서 봉사한 후 데블린 목사는 미국에서 25년 동안 기독교 사역을 했고 결혼해 다섯 자녀를 두었다. 그와 아내 낸시는 결혼한 지 44년이 넘었다.
70세가 된 그는 세계를 여행하며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했다.
데블린 목사는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돕는 리딤(REDEEM!)의 설립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했다.
그는 “22년 전 필라델피아에서 사역을 하고 있을 때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초청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는 당시 25년 이상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다. 그는 2001년 1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파키스탄 공동체의 만찬에서 파키스탄 태생의 친구인 빅터 길(Victor Gill)로부터 초대를 처음 받았다.
그는 “25명의 파키스탄 지도자들이 내게 ‘파키스탄으로 가야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박해받는 교회와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데블린 목사는 친구 길과 함께 8일동안 7개 도시를 여행했다.
그는 “파키스탄에서 박해받는 기독교 신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만났고 눈을 떴다”고 말했다.
몇 년 후 데블린 목사는 수단으로 초대됐다. 그리고 1년 후 쿠바에도 초청을 받았다.
수년에 걸쳐 데블린 목사는 가자지구, 시리아, 이라크, 케냐, 스리랑카, 우크라이나, 홍콩, 나이지리아, 요르단 등에서 박해를 목격하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
2008년 목사가 된 그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맨해튼 워싱턴 하이츠 인근에 위치한 스페인 교회인 맨해튼 바이블 교회에서 임시 담임목사로 섬겼다.
2010년대 중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국가가 부상하는 동안 데블린 목사는 테러리스트 그룹에 의해 체포된 수백 명의 소녀들과 여성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
그는 또한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국제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가정을 도왔다. 그의 자선 단체는 또한 2014년 이슬람 국가에 의해 파괴된 이라크 도시 재건을 지원했으며 시리아 내전에서 부상당한 사람들을 돌보는 시리아 병원에서 자원 봉사했다.
데블린 목사는 나이지리아에서 배우자, 자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트라우마 치유 세션을 제공했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테러리스트에 의해 파괴된 두 교회의 재건을 지원하고 수십 명의 어린이가 퇴거될 고아원을 구입했으며 테러로 고아가 된 어린이의 사립학교 교육에 자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