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활동을 지원한 혐의로 거의 한 달 동안 모잠비크에 구금된 조종사와 남아공 자원봉사자 두명의 석방과 안전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미국에 본부를 둔 항공선교회(Mission Aviation Fellowship, MAF)가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조종사 라이언 코허(31)와 남아공인 WJ 드 플레시스(77)와 에릭 드라이(69)는 지난 11월 4일(이하 현지시간) 해안 도시 이냠바느에서 구금됐다. 카보 델가도 지방 몬테푸에스 지구에 소재한 교회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물품을 이송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데이비드 홀스턴 MAF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라이언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를 요청한다. 모잠비크와 미국의 권력자들이 이 부당한 구금을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공항에서 일반적인 보안 검색을 수행하는 동안 경찰은 비타민,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 및 식품 방부제와 같은 공급품에 대해 물었다.
홀스턴은 “압수된 물건 중 어느 것도 코허의 것이 아니었고 비행기에 실린 것도 아니었다”라고 했다.
MAF에 따르면 세 사람은 아직 서면으로 결정되지 않은 혐의로 수감됐다고 한다.
한편, CP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카보 델가도 해안 지방의 위기를 이용하고 있다. 가스, 루비, 흑연, 금 및 기타 천연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놓고 2017년 내전이 시작됐다. 시위대는 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가 거의 없는 여당인 프렐리모당의 엘리트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부분이 무슬림 지역인 카보 델가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여성을 납치하고 소년들을 강제로 군인으로 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박해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CC)는 “2017년 카보-델가도 지방에서 지하디스트 저항세력이 시작되어 정부로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자원을 돌려주고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일부 지역 주민들을 끌어들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이슬람국가(IS)는 기독교 마을에 불을 지르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면서 이것은 지속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MAF는 “AAL의 변호사가 이 상황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미 대사관 관리들이 이냠바느 교도소에서 코허에 대한 접근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코허는 나중에 마퓨토 근처 다른 교도소로 이송됐다.
홀스턴은 “라이언은 배려심이 많고 부드러운 사람”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그와 그의 아내는 우리 서비스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잠비크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당연히 이 상황은 가족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는 라이언의 결백을 전적으로 믿으며, 혐의가 기각되고 라이언이 석방되어 이 문제가 곧 해결되기를 모두 기도하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