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기도] 너희는 위로하여라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위로는 괴로움을 씻어주고,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낙심하고 절망하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시고 새 힘을 주옵소서. 영원한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은 은혜로운 소망을 저에게 주십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요14:16)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 속에 계십니다. 보살피고 권면하시는 성령님의 자상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날마다 경험하고 싶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바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을 때 시작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한숨을 쉬다가도 곧 호전됩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주님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습니다.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주의 말씀을 듣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위로하옵소서. 사랑이 마음에 닿아야 위로가 됩니다. “마음 심히 슬프니 나를 위로하소서. 의지 없이 다니니 나를 위로하소서.” 격려하고 일러주라 하십니다. 마음을 다하여 부르고, 위로하게 하옵소서. 자유를 외치게 하옵소서.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 모두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영광을 얻게 하옵소서.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입니다. 그 하나님의 영광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예수님이십니다.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십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외치는 세례자 요한의 외침입니다. 광야에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아라. 사막에 우리의 하나님께서 오실 큰길을 곧게 내어라. 지금도 광야와 사막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옵소서. 광야에 사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길을 예비해야 합니다. 사막 같은 심령에 물이 흐르고, 하나님의 길이 주욱 뻗도록 위로의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삶으로 표현합니다. 험한 곳을 평지로 만듭니다. 위로의 복음으로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평평하게 하는 일을 펼쳐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7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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