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의 시대에도 지금 그리스도인이 사는 시대에도 위기는 존재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그 위기가 삶을 피해가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비공정의 때에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이 순간을 견딜 수 있는가?’, ‘억울한 심경, 혹은 박탈감을 어떻게 넘겨낼 수 있는가?’ 하는 삶의 여러 질문의 답을 강정훈 목사(늘빛교회 담임, 저자)의 저서를 통해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갈렙이 믿음으로 위기를 이겨낸 것처럼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 또한 믿음으로 능히 승리하는 인생을 살기를 응원하고 있다. 때때로 닥쳐오는 삶의 부당한 상황 앞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견디며 헤쳐나가야 하는지 저자는 본 도서가 그 길을 인도해 주길 바라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인생의 위기는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기회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위기 상황을 맡기는 훈련이 필요하다. 위기에서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감당해 낸다면 그만큼 성장 폭을 넓힐 수 있다. 위기에서 위(危)는 위험을 뜻하고, 기(機)는 기회를 의미한다. 즉 위기란 ‘위험한 기회’다. 위기를 위태로운 상태로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예기치 않은 풍랑으로 돛단배가 오히려 더 속도를 내듯이 고통을 통해 유익을 얻어 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갈렙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어떻게 힘을 얻어야 하는지, 누구에게서 얻어야 하는지 알았다. 이 위기는 혼자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 연결되고, 연대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가 붙잡은 것은 위기에서 붙들어 주시는 여호와의 손이다. 그 손에 잡힌 바가 되었기에 갈렙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얻은 힘으로 일어난 후 올바른 방향으로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었다. 그것이 온전함이다. 우리도 그 힘을 빌려야 한다. 그 힘으로 인생의 위기 상황을 들어 올려야 한다. 위기 극복의 한 수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않았다. 낙심하여 주저앉지도 않았다. 하나님을 향한 일편단심은 충성으로 나타났다. 충성은 특정한 인간이나 집단, 또는 신념에 자기를 바치고 지조를 굽히지 않는 일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과 성실함, 그리고 정직함을 충성이라고 언급한다(마 10:17-25). 하나님은 모세를 가리켜 ‘내 온 집에 충성하는 자’(민 12:7)라 말씀하셨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에 대해 충성되고 헌신된 자는 자신에게도 충성해야 한다. 이것이 성실이자 신실함이다. 성실하지 못하고 오래 참음, 자비, 양선…(갈 5:22, 23)이 없이 하나님께만 충성을 맹세한다면 누가 그리스도인들을 인정할까? 내가 나를 인정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성실하고 신실해야 한다. 세상에서 성공했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도, 스스로가 인정하지 못한다면 업적에 불과하지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성실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했다.
저자 강정훈 목사는 총신대학교 종교교육과와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서노회 노회장과 한국기독교잡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한 월간지인 〈교사의 벗〉의 발행인으로 35년간 일했고, 늘빛교회를 개척해 현재 37년간 목회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수성가>, <그래도, 기도는 힘이 세다!>, <내게 왜 이러세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