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동문화 기독교비영리 지원 단체 ‘필로스 프로젝트’(Philos Project) 선임연구원인 하딜 큐이즈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중동 기독교인들에게 희망을 전하다’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1921년 오늘날 터키에 해당하는 곳에서 일어난 대량학살 생존자의 후손이 대부분인 시리아 북동부 기독교인들은 정치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고 항상 신민이나 보호국 취급을 받아왔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오늘날 그들은 보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리아 북동부의 모든 행정, 입법 및 사법 직책에서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러한 성과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그들과 더 긍정적으로 관계를 맺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시리아 북동부의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시리아 정교회와 가톨릭 신자로, 1915년 터키 정부가 사주하고 친오스만 쿠르드족이 자행한 사이포 대학살 이후 터키 남동부로 피신했다. 시리아에 대한 프랑스 위임통치 기간 동안 그들은 고국을 떠났고 캄실리(Qamshli)와 하사케와 같은 시리아 북동부의 주요 도시를 건설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큐이즈는 “프랑스 위임 통치가 사라지고 아랍 국가 통치가 시작되면서 시리아인들은 보호적인 방식으로 대우받았고, 정부는 항상 그들의 조상이 학살되고 살해되었으며 통치 및 권위주의 정권이 그들을 보호할 유일한 해결책임을 상기시켰다”라고 했다.
큐이즈는 “이 정책은 하페즈 알아사드 정권과 함께 강화됐다. 하페즈 알 아사드는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을 명목상 위치에 임명해 자신이 기독교인에게 관용적인 사람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그들의 문화적, 국가적 권리를 부정하고 사립학교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2011년 초 모든 것이 바뀌었다. 시리아에서 현상 유지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슬람 무장단체와 지역 약탈자들은 지역 사회에서 성공한 수백 명의 사업가와 의사를 납치하고 시리아 북동부의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다. 하사케와 캄실리 출신의 많은 친척들과 지인들이 납치되었고, 그 결과 기독교인 수만명이 유럽이나 다마스쿠스, 라타키아와 같이 더 안전한 다른 시리아 도시로 피신했다”라고 밝혔다.
큐이즈 연구원은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고 시리아 민주군과 미국이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미국 정부는 쿠르드족 특수부대와 마찬가지로 시리아인들과 더 많이 교류하고 그들의 여단을 광범위하게 훈련시킬 수 있다”라며 “미국은 오늘날 이 지역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시리아 기독교인을 위한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시리아인이 역사적인 도시로 돌아가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