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자선단체, 십자가 착용 금지당한 목사에게 사과

데렉 팀스 목사. ©CLC

영국의 한 기독교인 목사가 암자선단체인 마리 퀴리로부터 환자를 만날 때 십자가 모양의 핀을 착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자, 스스로 사과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독교법률센터(CLC)의 지원을 받고 있는 데렉 팀스 목사는 솔리헐에서 4년간 마리 퀴리에서 일하면서 0.5인치 십자가 핀을 착용했다.

그는 최근 지부에서 ‘영적 조언자’로 이름을 비꾼 솔리헐 담당 감리교 목사가 그에게 “십자가는 비기독교인 환자에게 장벽을 만들고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십자가 착용을 ‘자제’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감리교 목사는 팀스 목사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가 중립적으로 보여야 하고 방문자가 필요로 하는 영적 만남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스 목사는 자신의 믿음을 상징하고 그가 기독교 목회자임을 나타내는 표시로 십자가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독교인 환자를 방문할 때 십자가를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마리 퀴리의 웹사이트에서 종교적 상징 금지 조치를 찾지 못한 후 팀스 목사는 다시 반대 의견을 표명했고 9월 20일 대면 회의에 소집되었다.

기독교법률센터에 따르면 팀스 목사는 회의에서 불법 행위를 인정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재교육’이 필요하며 마리 퀴리가 그에게 올바른 장소인지를 재고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십자가를 제거하지 않으면 마리 퀴리 목사로 일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신분증을 제출하고 건물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마리 퀴리 지역 본부로 회부되었고 그는 발생한 모든 고통에 대해 사고를 받았다.

마리 퀴리 측은 “호스피스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하면서 십자가를 제거해 달라는 요청을 뒷받침할 조직적, 획일적인 정책이 없음을 확인한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팀스 목사는 사과를 환영했지만 자신이 받은 대우에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며 다른 곳에서 목사로 봉사할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법률센터 대표인 안드레아 윌리엄스는 “목사들이 기독교 상징물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릭은 예수에 대한 열정이 있고 그의 삶을 변화시킨 희망과 믿음을 나누는 친절한 사람”이라며 “그가 십자가를 달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불평도 없었다. 그는 그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을 제거하라는 중대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음으로써 큰 ​​용기를 보여주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