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세상의 모든 사람이 위로를 구합니다. 참 위로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지 못하면서 위로받기를 기다립니다. 위로를 찾는 저희에게 하나님께서 참된 위로를 베푸시니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위하여 외아들을 보내시고 저희의 죄를 씻어주셨습니다. 죄 가운데 눌러앉아 있을 때 돌아오라고 손잡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세상의 영광에 눈멀어 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참된 위로를 베푸시니 이제 저희가 일어서겠습니다. 힘 있게 일어나 주님의 용서와 영광을 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탄을 바라는 대림절입니다.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시어 하나님의 용서, 하나님과의 동행,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게 하시는 은혜를 찬양합니다.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사40:1) 하나님만이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하십니다. 위로의 하나님을 믿음을 통해 위로가 옵니다. 하나님의 길을 아는 것이 위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함께 돌아오라고 부르시는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이 사랑이 너무도 큰 위로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이, 가장 큰 위로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 주실 것을 기대하는 것이 소망이고, 그 소망을 통해 가장 큰 위로가 우리에게 옵니다. 이 모든 위로는 오직 하나님의 외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옵니다.
우리에게 계속해서 오시고, 우리를 계속해서 위로하여 주옵소서. 다가오는 연말이 쓸쓸해도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합격한 사람만, 취업한 사람만 위로받는 것이 아닙니다. “주는 우리 소망이요 힘과 위로되시니, 오래 기다리던 백성 많은 복을 받겠네.” 모두가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입니다. 하나님이 다가오셔서 주시는 위로를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 함께 할 때 위로가 옵니다. 함께 하는 것만큼 위로는 커집니다. 이천 년 전에 아기로 오신 주님과 함께 영광의 왕으로 다시 오실 주님을 갈망하게 하옵소서. 그 영광의 주님이 다시 오셔서 우리의 모든 눈물과 상처와 서러움을 씻어주실 것을 기다립니다. 마라나 타, 우리 주님, 어서 오십시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0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