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한 목회자가 “종말을 연구할 때 많은 기독교인들이 두 진영으로 나뉜다. 한 진영은 계시록에 집착하고 휴거가 언제 일어날지 예측하려고 하거나, 또 다른 진영은 그 주제를 아예 연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텍사스주 더 우드랜즈에 소재한 우드랜즈감리교회의 다니엘 룸피 목사는 최근 기독교인들이 종말에 대해 질문해도 괜찮다고 설교했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인들이 언제 휴거가 일어날지 알아내느라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며 “그렇게 되면 기독교인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고 그들을 도우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정통성을 추구하고 신학적 순수주의를 추구하면서 가난한 이들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이다. 말세나 어떤 신학에 너무 집착하여 누군가가 당신을 곧고 편협한 사랑으로 잘못된 길로 인도하지 않도록 하라”고 했다.
룸피 목사는 휴거의 때와 시기는 어떻게 의도적으로 감추어졌는지 강조하는 마태복음 24장에 대해 “예수님은 휴거가 언제 일어날지 알아내려고 애쓰는 일에 휘둘리지 말 것을 제자들에게 지시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여러분은 아마 선지자 미가에게 들었던 말씀을 마음 한 구석에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인지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 6:8)”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종말론에 접근하기로 결정하거나 마지막 때, 죽음, 모든 인간 영혼의 최종 운명과 같은 주제를 연구할 때,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기독교인들은 마지막 때와 시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면서 휴거에 집착하거나 아예 주제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최선의 선택은 심한 집착과 완전히 피하는 것 사이의 어딘가에 있다”라며 “그리스도인들이 그 주제에 집착하지 않고 또는 피하지 않을 때, 종말론 연구에 대한 ‘건전한’ 접근 방식을 가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시에 대해 완벽히 공부하며 집착할 필요도 없고, 동시에 종말에 대한 지식을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 그 대신,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건전한 이해는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세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기독교인들은 휴거가 정확히 언제 일어날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가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예수님도 ‘이는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아니요 아버지만 아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그는 “종말을 둘러싼 많은 질문들이 있다. ‘어떤 모습일까?’ ‘먼저 무슨 일이 일어날까?’ 특히, ‘언제 일어날 것인가?’. 2천년 동안 모든 기독교인들은 같은 질문을 가졌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같은 질문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께서 ‘그 때는 나도 모른다’고 하셨다. 유한한 인간의 마음에 끝이 언제인지 추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무엇인가?”라고 했다.
룸피 목사는 “휴거의 시기에 대한 모든 잘못된 예측을 하나님과의 동행을 재평가하는 기회로 받아들였다”라며 “우리는 지금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 그리고 예수님은 내일 다시 오실 수 있다. 오늘밤 다시 오실 수 있다. 지금부터 백만 년 후에 다시 오실 수 있다. 예수님은 언제든지 오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사들을 볼 때마다 거울을 보듯이 내 삶을 돌아보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께서 영광에서 내려오실 때 합당하게 여기실 만큼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고 있는가?’ 생각하고 돌이키라. 그리고 (당신이) 마지막 때에 대해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면 (그 때가) 내일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라. 그래서 우리 각자가 준비된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