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서울시 지원을 받아 개발도상국 내 장애인자립지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네팔 장애인 경제적 자립사업과 라오스 안보건 역량강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네팔 장애인 축산창업지원사업은 2017년부터 금년까지 카트만두, 포카라, 자파 등 다양한 지역에 네팔 장애인들의 경제활동과 소득증가를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사업 내용으로는 네팔 현지에서 가장 유통이 활발하고 경제적 가치가 있으며, 사육하기 가장 쉬운 염소를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가축을 사육할 수 있도록 사료 지원 및 훈련을 통하여 축산기술을 교육함으로써 현지 장애인들의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올해의 경우 네팔 중부지역인 카필리바스투 지역 내 시각장애인 20명, 지체장애인 20명 등 총 40명을 대상으로 본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또한 성과 모니터링을 위해 관내 담당자가 수혜자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지원받은 염소들을 훈련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접목하여 사육하고 있는지 여부와 추후 사육 및 훈련 계획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사업에 참여한 Kshitiz Marasini(24세, 시각장애인)는 “장애로 인하여 경제적 활동에 대한 꿈은 내려놓고 있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하여 저 또한 다른 이들처럼 경제활동을 하며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더욱 많은 네팔의 장애인들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2016년부터 진행한 라오스 전 국민의 안 보건 향상을 위한 ‘라오스 개안수술 및 안보건 역량강화사업’을 서울시 지원으로 올해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라오스 사라반주와 시엥코항주 지역을 방문하여 11월 7일(월)부터 18일(금)까지 안보건 역량강화훈련 및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금년 사업은 21년에 백내장 수술기기인 페코 기기(Phaco machine)를 지원한 사라반 주립병원과 시엥코항 주립병원에 라오스 현지 시니어 의사를 각각 5일간 파견하여, 백내장 수술을 직접 진행하였으며, 해당 병원의 의료진의 역량강화를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라오스는 적도 인근에 위치한 국가로 강한 자외선의 영향으로 백내장 등의 안질환 발병률이 높지만, 라오스 내에는 안과의사가 2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안보건 환경이 열악한 국가다. 본 사업은 백내장 수술 기기인 페코 기기(Phach machine)와 인공수정체(IOL)을 지원하고, 안과 전문인력의 역량강화교육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안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실명율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라오스 안보건 역량강화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하였으며, 참파삭(Champasak)주, 캄무안(Khammouan), 버케오(Bokeo)주 등 현재까지 총 11개주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라오스 전역에 기기 지원과 훈련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오스 국립안과병원(National ophthalmology Center)과 협력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안보건 역량강화 교육에 참여한 Dr. Phagoudah(32세, 시엥코항 주립병원 안과의사)은 “실로암의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후유증 없이 수술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안전하게 백내장 수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 사업은 2022년 서울특별시 지원을 받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수행 중인 개발도상국 장애인자립지원 국제개발협력사업 중, 장애인 경제적 자립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