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부부가 기도로 아이를 낫게 하겠다고 병원에 가지 않아 두 명의 아이를 차례로 잃은 사연이 보도됐다.
허버트, 캐서린 셰이블 부부는 4년 전 당시 2살이던 켄트를 폐렴 감염으로 잃었다. 사망 당일까지 음식을 잘 먹어 아무 이상없이 낫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부부의 진술, 당시 살인 혐의로 2009년 1월 재판을 받았으며, 배심원은 과실치사로 평결을 내렸다. 부부는 보호관찰 대상이었는데, 최근 동일한 이유로 8개월 된 아들 브랜든을 잃은 것이다.
부부의 다른 자녀 7명은 위탁 가정에 맡겨진 상태.
"병원에 가는 대신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이들은 "의학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가 다니는 교회는 "의료나 약을 믿는 것은 확실한 죄악이며 예수님을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라"는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