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예배는 제한되고 비대면 예배가 활성화 되던 시절 방황하는 성도들에게 서정오 목사(동송교회, 저자)는 메시지를 마라톤과 같은 ‘구원의 경주’에 빗대어 엮으면서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는 구원의 ‘출발선’, 때에 맞춰 성도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급수대’, 그리스도인이 버려야 할 발목을 붙드는 죄 ‘데드포인트’, 성령의 힘으로 날아오르는 ‘러너스하이’, 개인의 목표를 넘어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결승선’까지를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 걸어가게 되는 구원의 여정을 성경 본문과 함께 풀어 나간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오늘 이 순간에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의 와중에서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어떻게 하겠는가? 주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마 26:31)라고 말씀하신 주님 앞에서 베드로는 큰소리치며 장담하여 말했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마 26:33). 하지만 바로 그날 밤 베드로는 주님을 저주하면서까지 부인했다”고 했다.
그는 “실로 뼈아픈 실패였다. 하지만 그 뼈아픈 실패로 인하여 베드로는 새벽 닭 울 때마다 마음을 다지고 다져서 오히려 남은 평생을 주님과 온전히 동행할 수 있었다. 한두 번 실패했다고 망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일어서면 된다. 다시 결심하면 된다. 혹시 지난날 실패했더라도 낙심하지 말자. 다시 결심하고 결심하자.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베드로처럼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과 동행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많이 힘든가? 어디에서 주어진 인생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는가? 이토록 어려운 역경을 이겨 나갈 지혜와 통찰력을 어디에서 얻고 있는가? 다윗은 70년 동안 쌓인 아비나답의 집 먼지 구덩이에서 법궤를 찾아 모셨다. 요시야 왕 때 제사장 힐기야는 무너진 성전 먼지 구덩이에서 율법 책을 발견했다. 우리 인생의 먼지 구덩이 속에 처박혀 있던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 성경을 다시 찾아 읽으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성령의 감동과 역사를 사모하라. 그 약속 위에서 인생을 새롭게 건축하라. 남은 생에 하나님의 기적이 넘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나의 약함 때문에 낙심하지 말자. 절망하지 말자. 내 안에 계신 예수의 영이신 성령으로 인해 담대하고 당당하라. 우리 안에 계신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 예수의 영이신 성령은 질그릇 같은 우리를 통해 세상을 정복하기 원하신다. 통치하기 원하신다. 우리의 약함을 극복하게 하시고, 사탄의 악한 계획을 쳐부수고 승리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사탄에게 패배하며 살도록 세상에 보내지 않으셨고, 우리로 하여금 사탄을 이기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도록 보내셨다. 그러니 담대하라”고 했다.
한편, 서정오 목사는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강원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지내다 뒤늦게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프린스턴신학교를 졸업했다. 부산 양정교회를 거쳐 1995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동승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했으며 현재 총회문화법인 법인이사로 섬기고 있으며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의 영성 연구 모임 ‘평상’의 대표를 맏고 있다. 저서로는 <깊어지는 인생>, <목마른 인생>, <오늘부터 시작하는 영성 훈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