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회개가 생명의 길입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물질이 부족해서 겪는 어려움도 있지만, 물질이 풍족해도 사라지지 않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심지어 가진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다고 합니다. 삭개오는 세금을 거두어서 재물을 모았습니다. 재물을 모을수록 죄인으로 여기는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저도 예수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예수님이 그곳에 이르러 쳐다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오늘 저의 집에도 머물러 주옵소서. 뽕나무 위를 쳐다보시면서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저의 이름도 불러주옵소서. “오라. 오라. 방황치 말고 오라. 죄 있는 자들아 이리로 오라. 주 예수 앞에 오라.”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까? 급히 뽕나무에서 내려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주님, 보십시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내가 누구에게서 강제로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배로 하여 갚아 주겠습니다. 자원해서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주님은 잃은 것을 찾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저 같은 소외된 자, 내놓을 것이 없는 자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위로하시고 힘을 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구원받은 백성이 되었습니다. 저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만나고 싶어 하던 예수께서 만나주시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삭개오를 죄인이라고 했지만, 예수님은 삭개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셨습니다. 회개하게 하옵소서. 회개가 은혜의 길이고 생명의 길입니다. “인자는 잃은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눅19:10) 잃어버린 자가 삭개오뿐입니까? 예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저도 잃어버린 자, 버려진 자입니다. 삭개오에게 함께 하신 예수님이 저를 찾아오셔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살아 결코 심판받을 일이 없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성령님께서 죄와 죽음의 법에서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새로운 피조물로 구원의 기쁨이 넘치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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