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 연합감리교회(UMC) 58개 교회가 동성애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으로 인해 교단에서 공식 탈퇴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UMC 루이지애나 연회는 특별총회를 열어 UMC를 떠나기로 결정한 58개 교회의 투표를 승인했다.
루이지애나 연회 커뮤니케이션 전략 책임자인 토드 로스나겔 목사는 CP에 “지난 6월 9개 교회가 탈퇴표결을 통과 후 58개 교회가 교단을 탈퇴했다”고 밝혔다.
뉴올리언스에 본부를 둔 CBS 계열사인 WVUE는 최근 “루이지애나 47개 교회가 UMC를 떠나기로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로스나겔 목사에 따르면, 추가된 11개 교회는 보도가 발표된 직후에 특별총회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로스나겔 목사는 특별총회 이후에도 여전히 루이지애나연회에 속해 있는 교회 숫자를 379개로 추산했으며, 이 수치에는 다른 사역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로스나겔 목사는 “몇몇 새롭게 시작하는 사역이 있다”라며 “이들 사역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아직 건물도 없다. 루이지애나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 있는 웨슬리 파운데이션(Wesley Foundations)를 포함하면 400개에 가깝다”라고 했다.
UMC에서 탈퇴한 루이지애나 교회 중에는 약 6천명의 교인을 자랑하는 맨더빌 노스쇼어에 소재한 성 티모시 교회가 있다. 교회는 이달 초 탈퇴 투표를 실시했다.
최근 몇 년 동안 UMC는 동성애자 안수와 동성결합 축복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한 분열적인 논쟁에 휘말렸다고 CP는 전했다.
비록 진보주의자들은 동성결혼과 동성안수 축복에 대한 교단의 오랜 금지 조치를 종식시키는 데 실패했지만, UMC 내 지도부가 규칙을 시행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해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교회들이 UMC를 떠나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대안 교단인 세계감리교회(GMC)에 가입했다.
최근 텍사스 대형교회 화이트 채플(White's Chapel)은 압도적인 표차로 UMC를 떠나기로 결정했지만 다른 교단에 가입할지 여부는 아직 선택하지 않았다.
화이트 채플 측은 “오늘날 우리는 UMC를 깨어진 교단으로 경험하고 있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대안이 우리의 상황이나 신학과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이 ‘재편성’을 모색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선교와 사역 모두에서 협력적인 방식으로 다른 감리교 교회와 일치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 UMC 북조지아 연회는 70개 교회가 탈퇴했다고 밝혔다. 8월 30개 이상의 노스캐롤라이나 교회가 UMC에서 탈퇴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세계감리교회의 조직자는 캐롤라이나 저널에 200개 이상의 교회가 UMC 노스캐롤라이나 연회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