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교회인 레이크우드교회를 담임하는 조엘 오스틴 목사는 매주일 4만3천명 성도들 앞에서 설교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대형집회에 강사로 서는 그는 지난 20일에도 마이애미의 마린스톰 야구장에서 3만7천명 앞에서 설교했다.
최근 발간된 잡지 에스콰이어에서 오스틴 목사는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떨지 않고 자신감 있게 설교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기독교 잡지가 아닌 일반 잡지인 에스콰이어는 직장 생활을 다루는 섹션에서 오스틴 목사를 취재하고 자신감 있는 직장생활에 대해 기술했다.
오스틴 목사는 처음 목사로서 강단에 섰을 때를 회고했다. 그는 "너무나도 긴장했고 두려웠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강대상을 꼭 잡고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강대상에 처음 올라 그가 한 생각은 재미나게도 "왜 이 많은 사람들이 나만 쳐다 보고 있지?"였다.
그러나 그는 곧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자신을 응시하는 수많은 시선들을 마치 동네 YMCA에서 만나 농구를 즐기는 친구처럼 여기는 법을 말이다.
그는 첫째로 "일상의 언어로 설교한다"고 했다. 그는 전임 목사이자 자신의 아버지의 존 오스틴 목사의 설교 스타일을 따라 하려 했으나 결국은 "나만의 은사와 스타일대로 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둘째는 사람을 의식하지 말라는 것이다. 강단에 올라 한 사람, 한 사람을 의식하다 보면 오히려 설교에 집중하기보다는 딴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저 사람 지금 듣고 있는 거야?", "왜 저래?", "왜 저런 옷을 입고 교회에 왔지?" 등이다. 그래서 오스틴 목사는 설교 전, 자신이 미리 녹음해 둔 설교 원고를 외우면서 청중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훈련을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타 설교자들의 설교를 들으며 그들이 언급하는 주제 가운데 자신이 몰랐던 것들을 고민하는 시간도 갖는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개척해 시무하던 레익우드교회에 담임으로 취임해 이 교회를 미국 최대의 교회로 성장시켰으며 긍정의 힘 등의 저서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