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 직원들이 지난 11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환경정화활동 및 보훈둘레길 트레킹’을 진행했다.
목원대 직원들은 지난 4일 전국대학노동조합 목원대학교지부 창립기념 행사와 연계해 직원 봉사활동 및 체육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행사를 연기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대전현충원 묘역과 보훈둘레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하는 ‘줍깅’ 형식으로 진행했다. 줍깅은 스웨덴을 중심으로 시작된 사회적 챌린지인 ‘플로깅’(plogging)을 한국화한 환경운동이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조깅’(jogging)을 합친 말이다.
줍깅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쓰레기를 주울 때 다리와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은 근력운동인 스쿼트나 런지와 유사해 조깅이나 등산보다 운동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목원대 직원들은 환경 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것은 물론 보훈둘레길 도보를 통해 단풍으로 곱게 물든 가을 정취를 느끼며 직원 간 친목까지 도모했다.
직원들은 또 국립대전현충원 내 전시관 등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 일성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천명한 바 있는 이희학 총장은 “쾌적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고마움까지 느끼는 의미 있는 일을 기획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목원대는 건학이념 중 하나인 ‘봉사’를 실천하는 것 외에도 인력 양성, 연구개발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