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의 동성애 재판에 보조 참가인으로 참석하여 재판을 보면서 마음이 먹먹해 졌다. 목사가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말도 못하는 현실에 우리가 얼마나 사명을 잃고 살았는지를 보게 되었다. 재판과정에서 동성애자들도 회개하면 천국에 가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였다. 그리고 주장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은 동성애자들의 존재와 자유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축복기도가 죄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천국에 가지 못하고 지옥에 가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다. 그리고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는 목사가 한 축복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본다. 지옥에 가라고 하는 축복기도가 축복기도인가 아니면 회개하고 천국에 가라고 하는 것이 축복기도인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었다는 말을 다시 한번 눈 앞에서 선명하게 보게 되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천국에 죄가 없기 때문에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신 것이다. 천국에 죄가 있다면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굳이 십자가에 죽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은 죽음 이후에 내세가 있다는 증거이다. 내세가 없다면 예수님은 부활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은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역사적인 증거가 된다. 교회에서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서 드린다. 주일예배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붙잡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면서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그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다. 지옥에 가는 것은 아무리 선행을 많이 해도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에 자녀가 부모에게 “왜 나를 낳으셨나요?”라고 질문하면 무엇이라고 대답을 할 것인가. 그 대답은 “너와 같이 천국에 가기 위해서”이다. 자녀가 천국에 가면 자기를 낳아준 부모에게 고마워할 것이지만 지옥에 간다면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원망할 것이다. 천국은 결혼이 없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천국에서 태어나서 천국에서 살 수가 없다. 우리가 천국에 가려면 이 땅에 태어나서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가는 길 밖에 없다. 자녀를 사랑한다면 천국에 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사랑이다. 아무리 유학을 보내고 유산을 많이 준다고 해도 지옥에 보내는 것은 진정한 부모의 사랑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이와 같다. 아무리 많은 선행과 구제를 한다고 해도 천국으로 인도하지 않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 될 수 없다.
감리교에서 wcc와 ncck 탈퇴운동을 한다. 이 단체들은 구원관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들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구원의 길이 있다고 인정할 수 없다.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에 어떠한 한계를 둘 수 없다’고 하였다. 이것은 이중구원을 주장하는 것이다. 성경은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이라는 유일구원이다. 그러나 이 단체들은 예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이중구원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구원에는 동의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구원은 다른 종교에도 하나님이 예수님과 같은 메시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여실 수 있다는 종교통합의 가능성을 열어 놓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구원은 종교통합의 구원이 아닌 오직 예수님을 통한 유일한 구원이다.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복음을 듣지 못한 시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천국에 가느냐고 질문을 한다. 그것은 이미 성경에 바울을 통해서 예수님이 답을 주셨다. 바울은 유대인이다.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다메섹에서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직접 전도를 하였다. 특별한 경우에는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전도한 사례가 선교지에도 있다. 천국은 죄가 없으므로 예수님의 보혈만이 구원이다. 하나님도 죄가 없으므로 하나님의 구원도 오직 예수님을 통한 구원이고 다른 구원은 없다. 그래서 예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구원은 같은 구원이다. 구원은 오직 예수님 밖에 없다.
C. S. 루이스가 말하기를 성도가 세상을 바꿀 힘을 잃어버린 것은 천국의 소망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예수님을 안 믿는 것이다. 누구든지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알면 예수님을 믿을 수밖에 없다. 지옥에 가고 싶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천국에 간다는 것을 알면 당연히 가족구원을 하게 되어 있다. 부모나 자식이 지옥에 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가족구원이 되면 자연스럽게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는 따라오게 되어 있다. 교회가 이런 큰 권능을 받았는데도 힘을 잃은 것은 원색적인 복음인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선포를 잃었기 때문이다.
학교는 공부하러 간다. 식당은 식사를 하러 간다. 그럼 교회는 왜 가는 것인지 그 원초적인 질문을 다시 물어야 한다. 교회를 가는 이유가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면 굳이 교회를 다닐 이유가 없다. 죽음 너머의 세상을 말할 수 있는 곳이 교회이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인생의 허무를 이길 수 있는 평안을 줄 수 있는 곳이 교회이다. 죽음의 두려움을 이긴 사람은 이미 마음에 천국을 얻은 사람이고 마음이 천국인 사람은 가정이 천국이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김용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