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기회주시는 은혜 붙들고 또 다시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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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 World in 대전’ 11~12일 열려
‘KOSTA World in 대전' 첫날 저녁집회에서 아이자야 씩스티원이 찬양하고 있다. ©‘Kosta International ’ 유튜브 캡처

‘뉴노멀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주제로 진행 중인 코스타월드 집회가 11일과 12일 대전중앙교회와 KOSTA메타버스캠핑장에서 ‘KOSTA World in DAEJEON' 집회로 진행되었다.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교수 ©‘Kosta International ’ 유튜브 캡처

첫날인 11일은 색소포니스트 심삼종 교수가 색소폰 연주와 함께 하나님을 만나 꿈과 비전을 회복하고 그 꿈을 이루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다. 이어 저녁 집회에서는 아이자야씩스티원의 찬양 이후 청소년 사역자 출신 임형규 목사(라이트하우스서울숲교회)가 ‘하나님의 오답 노트’(창 20:1~8)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임형규 목사(라이트하우스서울숲교회) ©‘Kosta International ’ 유튜브 캡처

임 목사는 “사람마다 잘 안 바뀌는 지점이 있다. 사람은 넘어지는 자리에서 또다시 반복해서 넘어지고, 똑같은 지점에서 반복된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 앞에서 회개하고 믿음으로 붙들고 노력해서 개선되는 지점이 있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는 지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수많은 자기계발서, 수많은 지식과 정보가 알려주듯이 신앙에서도 뭐가 옳은지 틀렸는지 알려주는 지점이 있다. 그런데 인간은 옳고 그름을 알려주는 것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엄마는 늘 자식에게 속는다. 사랑하기 때문에 속는 것이다. 사랑하니까 그 잘못된 실수와 실패를 용납하고 허용하는 걸 신학적으로 은혜라고 한다. 은혜란 나에게 또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다. 내가 실패하고 넘어질 때 허용해주고 품어주는 그 은혜를 통해서 인간은 자라나고 성숙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게 힘든 이유는 뭔가 잘못하고 실수하고 넘어졌을 때 넌 끝이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님도 내 실수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은혜란 하나님께서 또다시 나에게 기회를 주신다는 것이다. 그것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또다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서바이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를 가장 잘 드러내는 예능 프로그램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랩을 못 하면 야유받고, 음식을 못 하면 인격적인 모욕을 하고, 심지어 연애도 서바이벌로 한다. 여기에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멘탈리티가 있다. 서바이벌 세상에선 패배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서바이벌에서 패배자는 죽어 마땅하니까 패배자는 자연스럽게 물리적으로 생명을 끊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패배자는 죽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성경에서 시종일관 이야기하는 건 패배로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마서 8장 35~37절의 말씀처럼 우리는 세상 가운데서 수많은 위협을 받는다. 대학에 떨어지고 금전적 위기, 인간관계의 실패와 상실 등 수많은 것들이 우리를 도살당할 양처럼 끌고 다니지만 그런 것들로 우리가 망하지 않는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그 어떤 것도 끊을 수 없다. 이 사랑으로 인하여서 넉넉히 이기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패배하지 않는다”고 했다.

임 목사는 “은혜란 끊어지지 않는 그 사랑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또다시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전국 8도의 도 대표가 나와서 요리경연하는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북한 팀이 떨어졌다. 그리고 끝나야 하는데 패자부활전에서 북한팀이 다시 살아남았다. 그러자 북한팀의 한 아주머니가 마치 우승한 것처럼 울었다. 심사위원이 우승이 아닌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건데 왜 이렇게 우냐고 묻자 그 아주머니 북한에선 떨어지면 끝인데, 또다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떨어지면 끝인 세상 가운데서 또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처음 경험한 것이다. 은혜란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가지고 나가서 승리하고, 굉장한 변화를 보이라는 게 아니다. 그저 하나님이 날 사랑하셔서 또다시 기회를 주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겉으로 볼 때 죽은 나무와 겨울나무는 동일해 보인다. 둘 다 나뭇잎은 다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하다. 그런데 차이가 있다. 여름이 되면 생명력 있는 나무는 ‘또다시’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살아있는 나무를 향해서 ‘again’ 또다시 생명력을 움 틔워야 한다고, 또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다시가 있으면 살아있는 것이고, 또다시가 없으면 죽은 것이다. 은혜는 우리에게 또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또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임 목사는 “마태복음 18장 21절에 베드로가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일곱 번까지 용서하면 되냐고 묻는다. 예수님께선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건 예수님께서 490번 용서를 강요하시는 게 아니다. 너희는 490번 용서 못 하지만 나는 너희한테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이다. 여기서 7과 70은 완전수다. 나는 늘 언제나 영원히 너희에게 그렇게 용서하실 거라는 말씀”이라고 했다.

이어 “늘 주님은 우리가 회개할 때마다 우리 죄를 도말하시고 기억하지 않으신다. 우리의 회개를 늘 새롭게 들어주신다. 너의 과거를 떠올려보라고 하지 않으시고, 회개하면 괜찮다고 용서해 주신다. 그분은 마치 거룩한 기억상실증 환자와 같다. 물론 우리가 죄짓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성화를 향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의 목적은 싸구려 은혜를 가지고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작은 예수로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님께선 우리가 똑같은 죄를 가지고 나가서 회개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똑같이 또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라고 했다.

임 목사는 “창세기 20장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수치스러운 과거가 담겨 있다. 아브라함은 그랄 왕 아비멜렉 앞에 가서 아내를 누이라고 말해 왕에게 상납하고 자기가 살아남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왕의 꿈에 나타나셔서 해결해주신다. 아브라함이 잘못했는데 하나님이 책임지셨다. 아브라함이 창세기 12장에서 애굽 왕 바로에게 똑같이 했을 때도 하나님께서 책임지셨다. 하나님께선 두 번째 실수한 아브라함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고, 그냥 책임져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 앞에서 먼저 책임져주시는 분이시다. 그 앞에서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워하고 회개하면서 그 용서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용서가 있었는지 모른다. 일곱 번씩 일흔 번도 넘게 있었다. 그때마다 우리의 부끄러움을 가려주시는 유월절의 은혜, 허다한 죄를 덮는 그 놀라운 은혜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제 내가 믿는 것은 또다시 넘어지지만, 그때마다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 하나님을 붙들고, 그 또다시의 기회를 붙들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러분 되기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또 다시 책임지시는 분이시다. 아브라함뿐 아니라 아들 이삭에게도 동일하게 책임지셨다. 창세기 26장에 이삭이 우물을 파자, 그것은 아브라함뿐 아니라 그 아들 이삭에게도 똑같이 드러난다. 창세기 26장에 이삭이 우물을 파는 사건이 나온다. 우물은 당시 고대사회에선 산업자본과도 같다. 이삭이 우물을 팠는데 그랄 목자들이 자기 것이라고 다투자 이삭은 그 우물의 이름을 ‘다툼’이라는 뜻의 ‘에섹’이라고 한다.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또 다투자 그 우물을 ‘싯나’라고 하고 또 양보한다. 세 번째 우물을 팠는데 다투지 않자 그제야 하나님께서 내 지평을 넓히셨다는 뜻의 ‘르호봇’이라고 이름짓는다..

그는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힘으로 뭔가를 쟁취해내지 못하면 망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도태된다고 생각하고, 내 밥그릇을 내가 못 챙기면 망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 번 뺏기면 다시, 두 번째 뺏기면 도 다시 르호봇까지 끌고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지키시는 줄 믿는다”고 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얼마나 애매모호한 사람인지 다 아신다. 또 다시 기회를 주셔도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걸 아신다. 그러나 빌립보서 1장 6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또 다시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또 다시 일곱 번씩 일흔 번씩 가다 보면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완성되는 줄 믿는다. 종교적인 열정이 나를 바꾸고 만들어가는 게 아니다. 나의 최선보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더 크다”고 했다.

이어 “내가 연약해서 우물을 뺏기고, 아브라함처럼 실수하고, 베드로가 가다가 넘어진다는 걸 주님께서 아신다. 지난 수련회 때 결단했던 걸 지키지 못하고 자책하는 것도 다 아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알고 있다고 괜찮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또다시 기회를 주시고 또다시 책임질거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책임지시는 분이시다. 또다시 일어나서 또다시 걸음을 내딛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고,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처럼 시도하고,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사람처럼 섬기자.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주님이 나를 새롭게 하심을 붙들고 또다시 걸음을 내디뎌서 주님이 원하시는 예수를 닮은 온전함을 향해서 나아가기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KOSTA World in 대전' 첫날 저녁집회 기도회 ©‘Kosta International ’ 유튜브 캡처

임 목사의 메시지 이후 참석자들은 유임근 목사(코스타 국제본부)의 기도 인도를 따라 지난 3년 동안 잃어버린 시간이 이 시간 회복되기를, 하나님께서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의 복음으로 다시 한번 부흥을 이뤄내는 세대가 되도록 두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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