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선진학교, 12월 5일 오후 2시 문경 캠퍼스서
전국 교회 대상 교육 컨소시엄 설명회 개최
대학 진로 진학 지원 ‘글로벌교육기획’ 내년 1월 출범
개교 20주년 맞아 2023년도 신입생 특별 장학생 선발
한국대안교육학회가 2017년 전수 조사한 결과 전국 미(비)인가 대안학교는 540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대안교육연대(대교연), 한국대안교육기관연합회(한교연) 등 양대 단체에 소속돼 최소한의 자율적 교육 관리가 되는 경우는 약 24%인 130여 곳에 불과했다. 그런데 2017년부터 5년이 지난 현재, 전국의 미(비)인가 대안학교는 무려 1,0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년 100곳이 넘는 대안학교가 생겨난 셈이다. 폐교되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대안학교가 설립된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기독교 대안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기독교 대안학교는 총 313곳이었고, 최근 5년간 100개 정도가 생겼으나 50개 정도는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안학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와 저출산 시대의 여파로 대다수 인가 혹은 미(비)인가 대안학교에서 학생 미충원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무분별한 학교 설립에 의한 교육의 질 저하도 염려되는 부분이다. 자칫 대안학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평범한 학생을 비범한 인재’로 키우는 모토로 지난 25년간 약 2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GEM·GVCS, 설립이사장 남진석)는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CTS기독교TV 11층 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출산 시대에 자칫 무분별한 학교 설립은 교육선교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기독교 교육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야기하는 역기능적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독교 대안학교 간의 지나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경우, 상호보완적이고 견인적인 상생 관계가 붕괴되어 공멸의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다음세대를 세우고자 한 애초의 거룩한 비전을 이루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국내에서 건실한 기독교 대안학교로 손꼽히는 글로벌선진학교조차 학생 충원율 감소로 존립 자체에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향한 ‘교육 컨소시엄(consortium)’을 제안하기 위해 개최됐다. 글로벌선진학교에 한국교회가 공동투자하여 공동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는 오는 12월 5일 오후 2시 문경 캠퍼스에서 전국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컨소시엄 설명회’를 진행한다. 한국교회에 새로운 교육공동체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다음세대 크리스천 인재 양성 전략을 나눌 예정이다. 남진석 설립이사장이 직접 교회들을 방문해 개별 상담과 설명을 하는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일정 교육 수준을 갖춘 대안학교도 못 버티는 시대일 뿐 아니라 수십억, 수백억을 써도 반드시 성공적인 교육이 담보되지 않으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 것이 대안학교”라며 “컨소시엄 형태로 글로벌선진학교를 운영하는 방안을 한국교회에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선진학교, 전국 교계에 교육 컨소시엄 제안
1. 저출산 문제 심각, 미래세대 소멸 위기
통계상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960년 6.1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960년대 후반에는 4.5명 내외까지 줄어들었다. 그 후 정부가 산아제한, 가족 계획 등 출산율을 줄이기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면서 1984년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2.0명대가 깨어졌다. 급기야 2018년 통계청의 최종 합계출산율은 0.977명으로, 최초로 1.0명을 밑도는 결과로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1.0명 미만이 되었다. 2021년 현재 출산율은 이보다 더 떨어진 0.808명으로, OECD 최하위다.
이와 반대로 전국에 설립 운영 중인 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는 공식적인 통계에서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2017년 기준 대안학교 운영자들의 모임인 한국대안교육학회가 전수 조사한 결과 540곳이 미(비)인가 대안학교로 파악되었고, 현재 미(비)인가 학교들은 대략 1,0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비)인가 대안학교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게 된 것을 계기로 사회적 지탄과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회는 2022년 초 ‘대안 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발의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시행령을 제정 발효했다. 이로써 인가받지 않은 대안 교육 시설도 학력 인정과는 별개로 대안 교육기관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의 안전과 교육청에 의한 최소한의 관리 감독이 가능한 길을 열어 놓았다.
‘대안 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제정안’ 이전에는 ‘초·중등교육법 60조의 3’에 의해 공식 인가를 받아 학력을 인증받는 학교가 공사립을 포함하여 전국에 약 50개 정도였다. 대체로 시설기준과 교원 자격 기준, 교육과정의 표준화 등을 전제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가를 취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초·중등교육법 60조의 3’에 의해 공식 인가된 학교들은 공식 학력이 인증되고, 대체로 교육의 질도 보장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와 저출산 시대에 무분별한 대안학교 설립으로 대다수 대안학교가 학생 미충원이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
2. 기독교 대안학교 중요하지만, 우후죽순 설립은 비전략적
지난 9월 초 ‘사학법인 미션 네트워크’의 주선으로 ‘초·중등교육법 60조의 3’에 의해 인가된 대안학교 설립자 및 학교장들의 모임이 열렸다. ‘사학법인 미션 네트워크’는 기독교 사학의 정체성을 지키고 교육 선교의 사명을 적극 수행하기 위해 468개 기독교 초·중·고·대학교 법인이 함께 참여하는 기관이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성경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 대안학교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무분별한 설립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에 따른 또 다른 사회적 문제 발생에 대하여 염려한다”며 “무엇보다도 이미 정부 인가에 의하여 설립된 학교들이 교육의 질적인 측면에서 탁월함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정부의 교육재정 지원을 끌어내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통하여 양질의 교육을 담보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는 “현재 전국의 인가 및 비인가 학교의 설립 주체는 대부분 개 교회로 추정된다. 일정 규모의 성도를 가진 교회들이 다음세대를 걱정하여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추세들이 저출산 시대와 맞물려 자칫 기독교 전체에 의한 전략 부재와 무분별한 설립에 따른 학생 유치 경쟁 심화, 교육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면 공멸의 길을 재촉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3. 회원교회 모집해 안정적이고 양질의 교육 보장, 교회는 ‘운영 이사’ 파견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는 하나의 대안으로 ‘교육 컨소시엄’을 제안했다. 이미 안정적인 학교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교회나 기관들을 포함하여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교회들이 추가적인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에 대해 충분히 검증되고 우수한 교육 결과를 내 온 글로벌선진학교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교회들이 안정적으로 학생들을 공급하면, 개 교회와 상생의 모델도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는 “뜻을 같이하는 개교회의 학교 교육에 대한 연례기여금에 따라 개별 교회의 응시 학생들에 대한 파격적인 장학 지원을 할 것”이라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교회가 학교를 설립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매년 1억 원씩 기여하는 교회가 20개, 또는 매년 5,000만 원씩 기여하는 교회가 40개가 될 경우, 약 40~50명의 교사 인건비가 해결된다. 이로써 학교는 안정적이고 양질의 교육이 보장되는 운영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 회원교회의 출신 학생들도 일정 수준의 장학 혜택을 받게 되고, 학교는 학생 충원율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회원교회는 운영 이사를 파견하여, 학교 운영과 발전에 구체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대안학교 설립 의사를 가진 교회들에게 지역 내 통학이 가능한 초등교육은 잘 설계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다. 기숙사 시설을 필요로 하는 중고등교육의 경우 이미 세팅된 글로벌선진학교를 나눠 사용하면 학교도 살고 기독교 대안교육도 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 교회의 규모에 따라 기여 정도 결정 가능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는 “청장년 출석 성도가 1,000여 명 미만 정도의 중형교회는 연간 약 5,000만 원 이상의 기여금으로, 청장년 출석 성도가 1,000명 이상의 중대형교회는 연간 약 1억 원 이상의 기여금으로 교회 소속 학생들이 일정 장학 시혜를 받으면서 글로벌선진학교에 보낼 기회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원교회 소속 학생들에게는 양질의 교육 혜택을 비교적 저렴한 학비로 제공하면서 지역 전도의 효과도 동시에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대학 진로 진학지도 돕는 ‘글로벌교육기획’ 출범
2000년 초 밀레니엄 시대가 열리며 당시 정부는 글로벌 시장 개척과 IT 강국, 문화강국으로서의 웅비를 선언한 바 있다. 이러한 기조 아래 교육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변화는 ‘해외 유학’의 자유화 정책이었다. 이에 무분별한 조기유학이 초래한 역기능도 나타났지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순기능도 컸다. 언어소통 능력은 물론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는 각 분야의 탁월한 인재들을 배출함으로써 오늘날 첨단기술 발전과 문화적 선도국가로서의 부상을 이끌어가는 동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비해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에서 압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 일부 아시아 지역의 대학의 문턱은 매우 높고, 학비 또한 국내 대학의 3~7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유럽의 상당수 대학과 북미지역 대학들 중에는 국내 대학에 준하는 학비를 내고도 다닐 수 있는 다양한 장학프로그램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가 배출한 약 2,000여 명의 졸업생 중 약 70%가 해외 대학에 진학했고, 상당수 학생이 장학금을 받으며 진학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해외 대학을 보내기 위한 전문 컨설팅이나 준비 비용이 학교 학비보다 높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력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컨설팅 업체는 성적 조작이나 기타 편법을 동원하여 무리하게 입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위법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학생들이 해외 대학 입학 사정의 기피 대상이 되면서 국가적으로도 수치스러운 상황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는 우여곡절을 거치며 정정당당하게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유럽 전 지역, 일본, 싱가폴,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유수한 대학에 다양한 장학금을 받으며 진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러한 성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특히 해외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 진학지도 컨설팅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일부 서울 유명 대학입학 컨소시엄 회사들의 위법한 방식에 많은 분이 현혹당하고 있다”며 “학교마다 진학지도실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저희가 20년 가까이 정직하게 입시컨설팅을 해주고 장학금 혜택을 찾아준 경험으로 전국의 기독교 인재 양성 및 발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2023년 1월 출범할 예정인 ‘글로벌교육기획’은 메인 오피스는 세종에 두고, 출장 사무소는 수도권에 설치할 예정이다. 어학 능력 준비 등 다양한 진로 진학 준비 과정을 개별맞춤식으로 제공하며, 특히 기독교 대안학교 등 기독교 공동체에는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문의: 음성 043-871-7191, 문경 054-559-7191)
◈개교 20주년 기념 2023학년도 신입생 특별 장학생 선발 예정
2023년은 1998년 ㈔글로벌선진교육이 출범한 지 25주년, 글로벌선진학교의 첫 번째 캠퍼스인 음성 캠퍼스가 개교한 지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는 지난 2018년에도 글로벌선진교육 설립 20주년과 음성 캠퍼스 개교 15주년을 맞이하여 ‘9803 특별 장학생’을 선발한 전례가 있다.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기조와 펜데믹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이지만 학생 충원율 부족과 그에 따른 재정적 고충을 겪었다. 그러나 2022년 가을학기부터 학교 설명회 참가자의 증가와 등록률이 상승하는 기류를 보여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는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지만 그동안 학교를 발전시키시고 성장시켜 주신 하나님과 한국 교계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의미로서 개교 20주년 특별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목회자나 선교사, 기독교 기관 사역자들의 자녀들이 어느 정도 준비됐으면 파격적인 장학금을 받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년 7월 10~14일 과테말라서 ‘2023 라틴아메리카 글로벌 교육대회’ 진행
한편, 남진석 설립이사장은 기자간담회 말미에 2023년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2023 라틴아메리카 글로벌 교육대회’ 준비 차 5주간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 출장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4일 밤 한국에 입국했다는 남 설립이사장은 “중남미에서는 많은 사람이 카톨릭에서 개신교로 넘어오고 있다”며 “이들은 오순절적 영향을 받아서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는 반면, 조금 기복적이며 번영신학적 바탕이 커서 본질적 복음을 잘 만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남 설립이사장은 “하나님이 교육의 은사를 주셨으니, 교육으로 조금이라도 중남미 사회를 바꾸기 위해 1천 명의 현지인 교사를 초청하여 STEAM 융합교육과 음악교육을 하고, K-POP과 태권도, 한국문화공연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 교사들이 거듭나서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돌아간다면 계속 복음전도를 하게 될 것이고, 이들을 통해 아이들이 바뀌면 가정과 나라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1천 명의 교사를 초청하기 위해 1천 명의 후원자를 놓고 기도하며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 라틴아메리카 글로벌 교육대회’는 글로벌선진교육·글로벌선진학교그룹이 주최하고, 미주지역한인실업인회, 북미지역기독교단총회, 라틴아메리카선교사연합회, 한국·미국·중미기업, 미주성시화본부 등이 후원협찬하며, 과테말라 교육부, 문화체육부와 한국 정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KA) 등이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