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에서 승리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여의도 국회에 첫발을 디뎠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짤막하게 말한 안 의원은, 국회 본회 출석에 앞서 오전 9시께 측근인 송호창 의원실에 도착해 20분 쯤 송 의원과 함께 대기하다가 국회 본회의장에 입성했다.
안 의원의 의석은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의원이 앉던 자리로 배정됐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과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 사이로, 진보와 보수 성향 의원 중간 위치인 셈.
이어 국회의원 선서를 한 안 의원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부족한 것 도움 청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국회 본회의가 끝나고 나가면서 "많이 듣고 배우는 자세로 있었다"며 "(의원) 300명 다 만나 말씀도 나누고 잘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정부 질문 중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냐'는 질문에는 "대정부 질문과 답변 중 마뜩치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더 들어보고 이야기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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