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잉의 본질적인 원인은 한계와 제한이 없는 무경계성이다. 조광운 목사(천산중앙교회 부목사, 저자)는 오늘날 이 시대를 과잉 시대라고 정의하면서 이 시대를 위기의 시대로 보고 있다. 그는 ‘과잉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의 경계 안에 있을 때 이 위기를 극복하고 평안과 안전을 누릴 수 있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주신 팔복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이 책은 과잉 시대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함으로 삶을 최고의 복된 길로 인도할 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과잉화된 소비의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구원받는 길은 물질에 대한 태도 변화에 있다. 자신을 물질의 주인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경계하고 나를 비워 모든 소유의 주권과 권한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는 태도 말이다. 이 태도를 지닌 자는 천국을 소유하여 부유해지는 복을 누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부풀려진 자아의 양산으로 자신과 타인을 해치는 것이 만연해진 이 사회에서 대안은 바로 애통이다. 애통이 있을 때 부풀려진 자아는 축소되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고, 자신과 타인은 보호받을 것이다. 자신을 향해서는 자아의 그릇이 축소되었기에 채워졌다는 만족감을 누리고, 타인을 향해서는 ‘나만 특별하지 않고, 너도 특별하다’는 상생 의식으로 더불어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애통하는 자가 받는 복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긍휼히 여기라. 타인을 위해 공감하고, 사랑의 수고를 행하라. 이것이 우리의 존엄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경계다. 그대와 그대의 이웃은 하나님이 지으신 소중한 존재다. 기능의 과잉으로 인간 존엄의 자리가 위협받고 빼앗기는 세상 속에서 예수가 말한 긍휼의 삶으로 자신과 타인의 존엄을 지켜 나가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죄로 인한 불화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진정한 평화 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화해를 경험하고 진정한 평화를 누린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평화를 만드는 자로 부르셨다. 더 이상 세상이 주는 거짓 평화에 속지 않고, 예수님이 주는 진정한 평화를 회복해야 한다. 거짓 평화의 과잉으로 점멸하는 세상 속에서 참평화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 받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조광운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주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천산중앙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청·장년부 사역을 맡고 있다. 그는 이 시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복음을 드러내는 일, 시대적 의문과 방황을 복음으로 해석해 들려주는 일을 목회적 사명으로 알고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즉시 신앙>, <과잉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