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의 섭리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 자신을 부인하고 제 뜻과 생각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손길을 느끼게 하옵소서. 저의 계획과 뜻을 내려놓는 훈련하게 하시어 하나님께서 저를 주관하시도록 저를 부인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움직이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 은혜를 받으려 모인 성도들 주 크신 뜻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우시는 가운데 우리를 위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놓치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고스란히 순종하게 하옵소서. 온전한 순종은 말과 행실에 모두 순종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부인하면서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신실한 믿음을 가졌던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전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아기 예수를 잉태했던 마리아는 수용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서 기꺼이 순종하였습니다. 기쁨으로 찬양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을 망가뜨릴 너무나 위험한 일인데도 고백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 누구나 자신의 뜻과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의 계획과 주장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펼치시는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전적으로 헌신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이루시는 놀라운 구원의 섭리에 참여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있고 싶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으로 나아가기까지 철저히 순종하게 하옵소서. 불완전한 순종은 불완전한 생활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생활이 치료되어 건강한 생활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으로부터 지켜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고난 당하심으로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어떠한 대가를 치러서라도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을 배우시기 위해 고난이 필요하신 것은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완전케 되기 위해서입니다. 구원의 본질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입니다. 순종하신 그리스도께서 순종하는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우리 속에 순종은 그리스도의 마음이 자리를 잡는 곳입니다. 주님 앞에 순종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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