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침례회 총회장 “내년 총회서 여성목사 안건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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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바트 바버 미 남침례회 총회장. ©Bart Barber 페이스북

미국 남침례회(SBC) 교회에서 여성 목사로 섬기는 여성에 관한 모든 논의는 과거 총회에서 내린 결정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 교단 주요 인사가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자레드 웰맨 SBC 실행위원회 의장과 바트 바버 SBC 총회장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여성 목회자 관련 논쟁에서 “남침례회 정책과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약속은 여전히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서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소재한 알링턴 침례교회의 마이크 로 목사는 실행위원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남침례회가 여성을 목사로 확정, ​​임명, 고용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문구를 포함하는 헌법 개정을 촉구했다.

로 목사는 ‘우리의 연합을 지키기 위한 부름’(A Call To Keep Our Unity)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8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

웰맨 의장과 바버 총회장은 “SBC가 애너하임에서 이같은 질문에 대해 투표할 수 없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한 이 질문에 대해 2023년 6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다뤄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SBC 정관과 부칙은 대의원 투표를 통해서만 변경할 수 있다.

이들은 여성 목사 문제에 대해 “대의원의 권리를 보호하고, 그들의 질문에 답하고, 지시에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이 말들은 우리 각자의 교리적 확신을 나타낸다. 더 중요한 것은, 과거의 결정은 대의원들의 정서를 대표한다. 우리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대의원들이 우리에게 준 과거의 결정을 이행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SBC가 교단의 정관을 변경하기로 결정하면 세칙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진 모든 교회는 더 이상 교단 소속이 될 수 없다고 CP는 전했다.

로 목사는 서한을 통해 “2000년 채택된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 선언문이 이미 남성과 여성 모두가 교회에서 봉사하도록 은사를 받았지만 목사의 직분은 성경에 의해 자격을 갖춘 남성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이미 확언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로 목사는 “SBC가 안수와 사역에서 여성의 역할에 관한 결의안을 통해 이미 성경은 목사 지도력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사목 기능만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