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교만을 모두 버리고 솔직하게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겸손하게 하옵소서. 제가 가질 자세, 겸손입니다. 믿음의 제일 기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벧전5;5) 저는 매우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와주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악, 가장 궁극적인 악이 교만입니다. 교만한 자는 항상 밑을 내려다보느라, 위에 계신 분을 보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사람은 겸손과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항상 머물게 하옵소서. 교만을 모두 버리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단순하고 솔직하게 아룁니다. 저 아파요, 저 외로워요, 주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드러냅니다.

근심은 불안과 공허함에서 옵니다. 염려를 다 주께 부탁드리지 못하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께서 돌보십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게 하옵소서.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이 잡히셨던 밤, 베드로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한 것은 그의 결단력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고백했지만 그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은 모두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근심의 모든 짐을 안고 와서 하나님께 맡깁니다.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내 모든 짐 벗기시네.” 기도로서 주님을 믿는 믿음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나는 일어서리라. 주가 주신 능력으로 일어서리라. 원수가 날 향해 와도 쓰러지지 않으리. 주가 주신 능력으로 일어서리. 미혹하고 위협하는 마귀를 대적함으로 승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모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영원한 영광에 불러들이신 분이십니다. 저에게 은혜를 주옵소서. 겸손한 삶을 살도록 굳게 잡아 주옵소서. 잠시 고난을 받은 저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 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를 튼튼하게 하옵소서. 근신하여 깨어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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