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QT)는 조용한 곳에서 하는 성경 묵상의 시간, 경건의 시간, 명상의 시간을 지칭한다. 큐티가 깊어진 홍애경 집사(온누리교회, 저자)는 말씀을 통해 만나주시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면서 인생길에서 붙잡아야 할 것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깨닫게 되었다. 큐티가 무엇인지, 왜 큐티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큐티를 해야 풍성해지는지를 본 도서에 담아냈다.
저자는 큐티를 하면서 슬픔이 기쁨으로, 분노가 감사로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삶의 길을 찾는 사람들, 여러 고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영적 침체에 빠진 사람들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 저자가 누리는 기쁨과 행복을 동일하게 누리길 기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무엇보다 나는 내 관점이 아닌 주님의 관점으로 말씀을 읽고 큐티를 하는 시간을 통해 주님이 나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은 무엇일까를 더 깊게 생각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마음으로 주님이 주시는 만나를 주워 먹다 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주님의 마음을 몰랐는지, 내가 얼마나 주님의 마음을 오해했는지 깨달아지면서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생각지 못했던 회개가 쏟아져 나왔다”고 했다.
그녀는 “사탄은 우리가 스스로를 더 사랑하도록 유혹한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 자랑하는 것, 교만한 것, 비방하는 것, 부모를 거역하는 것, 감사하지 않는 것, 거룩하지 않는 것, 무정한 것, 원통함을 풀지 않는 것, 모함하는 것, 사나운 것,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배신하는 것, 조급하며 자만한 것, 쾌락을 좋아하는 것은 모두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생긴 현상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자신을 더 사랑해서 그런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아침 우리를 우리보다 더 사랑하시는 주님, 완전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많은 백화점이나 놀이공원 같은 곳에서 자녀를 잃어버렸다고 상상해 보자.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찾을까. 찾아도 그만, 안 찾아도 그만일까? 절대 아니다. 아이를 못 찾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찾는다. 큐티도 그렇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가 아이를 찾는 마음으로 주님을 찾아야 한다. 나는 처음 이 말씀을 읽으면서 ‘간절히’라는 단어를 주의 깊게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주님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주님은 그냥 무심한 마음으로 찾아서는 만날 수 없는 분이란 것을 알았다. 주님은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야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야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큐티 본문을 읽어야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해야 한다. 그래야 주님을 찾을 수 있고, 주님을 만날 수 있고,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주님의 사랑을 입을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주님은 뒤늦게 기름을 구해 온 미련한 처녀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라고 하신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주님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늦었지만, 그래도 기름을 구해 왔는데 너무 매몰차게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 말씀을 똑똑히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알겠다. 이 미련한 처녀들은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라고 하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은 기다렸다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주님이 모른다고 하신 거다. 성경은 내 마음대로 읽으면 안 된다. 내 생각대로 읽으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홍애경 집사는 경희대학교 피아노과와 미국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 한의사로 일했다. 1996년 MBC 드라마 작가 공모전에 당선되었으며, 2015년 CGNTV ‘생명의 삶’ 큐티 공모전에서 당선되었다. 현재 온누리교회 집사로 섬기고 있으며 큐티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저서로는 <오늘노 만나를 줍는 여자>, <만나 집사의 큐티 감사 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