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평생을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다윗은 기도의 사람입니다. 구원은 주님께만 있습니다. 주님의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그러나 다윗에게는 평탄한 날이 없었습니다. 이 비천한 몸도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들으시고, 온갖 재난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여 아무런 부족함이 없게 하옵소서. 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잃고 굶주릴 수 있으나, 주님을 찾는 사람은 복이 있어 아무런 모자람도 없습니다. 주님을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궁핍함이 없습니다. “주 나의 목자시니 부족함 없으며 주 인도하는 대로 늘 따라가리라.”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하옵소서.

악한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게 하시고, 그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지도 말게 하옵소서. 악인에게는 장래가 없고, 그들의 등불은 꺼져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정직한 사람과 마음이 정결한 사람에게 선을 베푸시는 분이신데, 그 확신을 잃고 넘어질 뻔했습니다. 그 믿음을 버려 미끄러질 뻔했습니다. 거만한 자를 시샘하고, 악인들이 누리는 평안을 부러워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주님 앞에 한 마리 짐승이었습니다. 그러나 늘 주님과 함께 있으므로, 주님께서 내 오른손을 붙잡아 주셨습니다. 주님의 교훈으로 저를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세상이 있습니다.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고,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이끌어 주옵소서.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사람만이 고난 가운데서도 승리한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내 몸과 마음이 다 시들어가도, 하나님은 언제나 내 마음에 든든한 반석이시요, 내가 받을 몫의 전부이십니다.”(시73:26) 세상의 위험과 어려움에 짓눌리고 무너질 때마다, 하나님이 반석과 같이 든든히 받쳐주십니다. 인생에 하나님만 계시면 걱정도, 근심도 없습니다. 우리의 반석이 되어 주시고, 우리의 분깃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기오니, 책임져 주옵소서. 그렇습니다. 의인의 길은 주님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입니다. 평생을 좋은 것으로 흡족히 채워 주십니다. 저의 젊음을 독수리처럼 늘 새롭게 해 주십니다. 파멸에서 속죄하시고 사랑과 자비로 단장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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