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말씀이 좋은 약이 되어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께서 저에게 친히 일러주신 그 법이, 천만 금은보다 더 귀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길을 깨우치게 하옵소서. 주님의 법을 터득하게 하시고 그 법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 쏟아 지키겠습니다. 듣고 깨닫는 것이 머리의 일이라면 간직하는 것은 마음의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할 수 있으면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간직하는 사람에게 꼭 들어맞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오라 하시는 말 기쁘게 듣고 순종하세.” 너희 믿음대로 되어라 하시는 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 칼보다도 더 날카롭다 하신 말씀이 거듭 저로 도전받게 만듭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기 위해서 들을 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이기는 사람에게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서 먹게 하겠다. 성령님이 하시는 말씀을 그 뜻을 제대로 깨달아 듣게 하옵소서.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과 그 안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때가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계1:3) 주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면 그들은 저를 비웃기만 합니다. 귀가 막혀 주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 말씀 듣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노여움을 거두어 주옵소서.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 밤낮으로 그 율법을 묵상하게 하옵소서. 그 말씀을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말씀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도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하셨습니다.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모든 일이 잘 되고, 건강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언제나 묵상하고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좋은 것을 풍성히 누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에 따라 조심하게 하옵소서. 좋은 것을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잘 간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가는 길을 인도하시고 말씀이 좋은 약이 되어 넉넉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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