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개혁 505 주년 기념 주간
이번 주간은 종교 개혁의 깃발이 오른 지 505년을 맞는 주간입니다. 종교 개혁 운동은 505년 전인 1517년 10월 30일에 말틴 루터에 의하여 시작되었습니다. 말틴 루터는 그때 캐토릭 교회의 신부였습니다. 그는 그가 속한 당시의 캐토릭 교회의 부패한 모습에 비분강개하여 〈교회는 이렇게 변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95 가지 조항을 낱낱이 적어 자신이 속한 수도원의 게시판에 붙였습니다.
그 내용이 유럽에 신속히 퍼질 수 있었던 것은 때마침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술 덕분이었습니다. 그 문서를 접한 민중들은 평소에 부패한 교회에 대하여 염증을 느껴온 터였던지라 개혁의 불길이 삽시간에 타올랐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개혁 운동에는 4가지 원리가 있었습니다.
1) Sola Scriptura, 오직 성경
당시에는 교황을 중심으로 하는 캐토릭 성직자들의 권위가 성경의 권위보다 앞서는 분위기였고 캐토릭 교회의 전통이 성경의 권위보다 앞서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개혁자들은 오로지 성경이 모든 권위보다 앞서야 함을 강조하여 오직 성경을 주창하였습니다.
둘째는 Sola Fide, 오직 믿음으로의 원리입니다.
당시의 캐토릭 교회는 고행, 수행, 자선 등을 구원에 이르는 길로 신도들을 오도하였습니다. 그래서 말틴 루터는 깊은 고뇌의 밤들을 거쳐 오직 믿음이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 주창하였습니다. 그는 로마서 1장 16절과 17절 말씀에서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깨우침을 얻고 이를 개혁 운동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이 사건이야말로 코페르니쿠스의 전환에 비유할 만한 대전환이었습니다. 〈오직 믿음〉이란 간결한 말이 종교 개혁 운동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Sola Fide!는 지난 500년간의 프로테스탄트 운동의 슬로건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김진홍 목사(동두천두레운동본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