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최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깨달을 때에 우리의 건강한 자존감이 다시 세워진다”고 말했다.
‘추락하는 자존감’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눈 김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셨기에 존귀한 자이지만,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다시 살리신 것도 하나님이시기에 겸손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아치볼드 D. 하트는 크리스천으로 헌신한 후 자존감이 더 낮아지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며 “이들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모델을 잡고 자신의 죄성과 도덕적 의무에 대해 과도하게 인식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이 들면 교만한 죄를 범하는 게 아닌가? 하고 본능적으로 두려워 한다”며 “이러한 자존감에 대한 혼란은 ‘자기중심성과 ‘개성’을 혼동하는 데서 비롯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자기중심성은 우리의 죄성의 표현이고, 개성은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100% 죄인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개성까지 썩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내 개성과 은사가 하등 쓸데없는 것이라면 주님이 왜 나를 위해 죽으셨겠는가”라며 “종류대로 지으신 하나님의 천지 창조를 믿을 때 이것을 분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 목적은 ‘거룩’이다. 거룩은 구별됨을 의미한다. 우리는 ‘창조’하면 멋있고 아름다운 것을 기대한다. 그런데 창세기 1장 2절을 보면 ‘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고 말한다. 성부 하나님이 창조하셨어도 성자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한다. 나의 혼돈과 공허, 흑암 같은 인생에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우리 예수님이 어떻게 하셨는가”라고 했다.
김 목사는 “넓디넓은 은하계에서 지구라는 하나의 작은 별로, 그중에서도 마리아라는 한 여인의 자궁 안으로 티끌이 되어 오셨다”며 “우주의 먼지에 불과한 우리라지만 하나님 입장에서는 그게 아닌 것이다. 온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라고 부르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이 어마어마한 세상 앞에 서면 주눅이 들고 절망이 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룩을 목적으로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날마다 말씀을 듣는 구조 속에서 큐티·기도·적용하며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자발적으로 구해야 한다. 그러면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나님이 부여하신 나만의 개성과 은사를 발견하고, 자존감 100점짜리 인생을 사시길 응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