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의 대표 홍민기 목사가 최근 라이트하우스 해운대에서 설교를 했다. 홍 목사는 여호수아 시리즈로 설교를 하고 있으며, 이번 설교의 제목은 ‘믿음으로 발을 내딛으라’(여호수아 3장 1~17절)이다.
홍 목사는 설교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요단강을 건널 때, 레위인들이 언약궤를 들고 앞서 나갔 듯, 우리도 언약궤의 뒤에서 즉 하나님 뒤에서 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요단강 앞에서 절망하지 말고, 스스로를 구별함으로 하나님을 따라가면 전쟁은 하나님의 몫”이라고 했다.
홍 목사는 “3장 4절에 ‘(이스라엘 백성이) 한 번도 이전에 이 길을 지나 보지 못하였음이라’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오늘 말씀을 듣자”며 “요단 강을 건너는 것이 초점이 아니다. 초점은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그 길, 가 볼 수 없던 그 길, 그러나 하나님은 가시는 길을 따라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그 길을 갈 때에 하나님의 기적과 역사가 체험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또한 그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 오늘 말씀의 핵심”이라고 했다.
홍 목사는 “요단강의 평소 폭은 30m이며 깊이는 1~3m이며 물살은 세다. 홍해에 비하면 그렇게 크거나 대단한 강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시기인데, 추수의 계절이며 봄이여서 헤르몬산의 눈이 녹아 강이 범람하던 때”라고 했다.
3~5절을 읽으며 “재미있는 것은 상황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요단강을 건너 전쟁을 치러야 하는 시점인데, 하나님은 전쟁에 대해서는 말이 없으시다는 점이다. 그저 ‘성결하라’고 하신다”며 “언약궤가 먼저 간다. 언약궤는 하나님을 상징하는데, 모든 영적인 성공은 ‘언약궤’가 앞서 갈 때 이뤄진다”고 했다.
홍 목사는 “2000규빗은 약 900m이다. 900m뒤에서 뒤따라 가는 것이다. 우리는 언약궤 뒤에서 따라가야 한다”며 “아직도 보수적인 유대인들은 이 거리를 기준으로 안식일에 회당에서 900m 이상을 넘어서 가지 않기도 한다”고 했다.
홍 목사는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시는 것이 신앙의 핵심”이라며, “하나님이 앞에 계시고 인도해 주시는 길을 걷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삶을 연습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7절에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를 읽으며 “요단강 사건을 통해 여호수아의 입지가 확실해진다. 우리의 인생에서 요단강같이 힘든 일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인생의 요단강’을 만났을 때, 절망으로 맞이해서는 안 된다. 왜냐면 이것은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15절에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에 잠기자’를 읽으며, “제사장의 발이 물 밖에 있던, 물 안에 있던 아무런 능력이 없다. 능력은 하나님께 있기에...”라며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순종을 포함시키셔서, 우리의 작은 결단을 포함시키셔서, 그 일을 극대화하신다. 그는 우리를 그의 역사에 참여하게 하신다”고 했다.
그는 “발이 잠겼다. 그리고 땅이 말랐다. 홍해처럼. 그런데 요단강은 강이기 때문에 흐른다. 물이 흐르다가 담같이 벽이 쌓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땅에 물이 말랐다. ‘그 땅에 물이 말랐다’는 표현이 2번이나 나온다. 핵심이다. 이 기적 가운데서도 ‘내 새끼들 편하게 지나가라’는 하나님의 세밀한 사랑이 엿보인다”며, “하나님이 하고 싶은 얘기는 ‘내가 너를 그렇게 사랑해. 그러니까 너는 요단강을 보지 마. 나를 바라봐. 내가 싸워’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리고 사람들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자. 이 모든 과정을 이미 지켜봤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3일 동안 밖에서 진을 치고 있었기에, (이것을 보면서) 여리고 사람들도 전쟁을 준비했을 것이다. 무기도 점검을 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여리고 사람들이 (요단강의 물이 서는 것을 보면서)무 슨 싸움을 더 하고 싶겠는가? 전쟁에도 군사들의 사기라는 것이 있다. 거기서 게임 끝났다. 이미 싸움은 이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은 ‘전쟁은 나의 손에 달려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전쟁을 하려고 한다. 우리의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며 “전쟁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 앞에 ‘아름답고 향기로운 제사’가 될 뿐이다. 우리의 몫은 성결이며, 우리의 몫은 순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라는 고백을 할 뿐”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무엇을 이루려고 하고, 전쟁을 우리의 손으로 싸우려 하니 다치고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홍 목사는 “내 인생에 펼쳐지는 요단강은 우리의 준비로 될 수 없다. 하나님이 앞에 계셔야 한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성결과 구별됨”이라며 “우리의 신앙의 여정에 반드시 새 길로 가야 한다. 우리의 익숙한 길로 갈 수 없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길이 따로 있다”고 했다. 이어 “나에게만 새 길이다. 하나님은 새 길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