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생명이 예배로부터 나오고 축복도 예배로부터 나옵니다. 예배의 성공이 믿음의 성공이고, 예배의 실패가 믿음의 실패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하옵소서. 가인이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주님께 드렸는데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가인의 예배는 육의 예배요, 땅의 예배요, 인본주의적 예배요, 하나님을 위한 예배가 아닌 예배였습니다. 가인은 소산의 첫 번째 것을 드렸다는 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최고의 예배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최상, 최선, 최고의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뻐 받으셨습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보혈이 흐르는 십자가의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피의 예배, 십자가의 예배입니다. 저에게 복음이 무엇입니까? 십자가에서 죄를 짊어지시고 돌아가신 예수님이 저에게 복음입니다. 최고의 예배, 최상의 예배, 최선의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는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형식적인 예배와 대상이 분명하지 못한 예배, 사람이 중심 되는 예배를 거부하십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예배하였습니다. 아벨처럼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삶의 열매를 가지고 나아가는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 충만한 예배만이 어둠을 몰아내고 혼돈을 바로잡고 사람의 공허와 불안과 공포를 없앨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예배만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교회를 진리와 자유 가운데로 인도합니다. 번영의 신학, 형통의 신학, 기복의 신학을 거부하겠습니다. 이들은 복음이 아닙니다. “성령은 모든 것을 살피시니, 곧 하나님의 깊은 경륜까지도 살피십니다.”(고전2:10) 그리스도 없는 교회의 충격적 실상의 경고를 듣고 깨어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일어날 최악의 일은 율법과 복음을 혼동하는 것입니다. 아벨의 예배를 다시 돌아봅니다. 아벨과 같이 영적이고 하나님이 중심이 된 예배를 드려서 하나님 앞에 큰 영광을 드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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