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감리교회(UMC) 텍사스 대형교회 지도부가 탈퇴에 관한 교단 규칙인 회중 투표 없이 교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약 6천5백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플라노 세인트앤드류 연합감리교회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개신교 교단인 UMC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발표했다.
교회 측은 “세인트앤드류는 UMC를 탈퇴하지만 기존의 다른 어떤 감리교 교단에도 가입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믿어온 동일한 웨슬리 신학을 가진 감리교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인트앤드류는 감리교회로 지명되고 일정 기간 동안 독립적인 감리교회로 운영하면서 마음이 통하는 다른 교회들과 파트너십과 책무성을 추구하겠다”라고 했다.
UMC 장정 2553호에 따르면, 탈퇴 결정은 연회에 참석한 개교회 교인 3분의 2 다수결에 의해 승인되어야 한다.
교회 지도부는 CP에 이메일을 보내 “이 문제에 대해 회중이 투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세인트앤드류의 결정은 회중의 투표 없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관할 법률 문서에 따라 내려졌다. 세인트앤드류는 그 결정의 법적 집행 가능성을 지지하며, 교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인트앤드류 지도부는 교회를 대표하는 독특한 전문 경험과 개인적인 견해를 가진 다양한 개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탈퇴 결정과 메커니즘을 수백 시간의 심층 연구를 통해 공동으로 조사했다”라고 밝혔다.
세인트앤드류 UMC는 플라노에 본부를 둔 UMC 북텍사스 연회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라고 CP는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교회가 UMC를 떠났는데, 주로 성소수자(LGBT) 문제에 대한 교단의 입장에 대한 오랜 분열 때문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