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에 있었던 한일장신대(총장 채은하) 개교100주년 기념식에서 대학 입학 40년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은 故 김신철 동문의 유가족들이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했다.
17일 오전 故 김신철 동문의 여동생인 김은주 사모와 윤경배 목사 부부(덕치교회)가 채은하 총장을 예방하고 후원금 50만원을 전달했다.
김은주 사모는 “과거에 묻혀있었던 오빠를 기억해주시고 명예졸업장을 주신 것에 감사해 온 가족들이 십시일반 모았다”며 “오빠보다 더 훌륭한 섬김의 인재들이 한일장신대에서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은하 총장은 “기념식에 참석했던 분들이 김신철 동문의 희생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며 “많은 분들에게 섬김의 본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김신철 동문과 후원해주신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1983년 한일장신대 신학과를 입학한 故 김신철 동문은 1학년으로 재학중이던 1983년 7월 22일 호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에 빠진 초등학생 김모 군(12세)을 보고 급류로 뛰어내려 김군을 구하고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