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가연(옳은가치시민연합), 올바인세(올바른인권세우기), 건사목(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모임) 외 78개 단체가 13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퀴어집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2018년 시작된 인천퀴어조직위는 지난 4년간 성소수자의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외쳐왔지만, 실상은 본인들의 이념에 반대하는 개인, 단체를 혐오주의자 차별주의자로 몰아붙이는 독선적인 행동을 끈질기게 지속해 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심한 노출과 과다한 화장을 하면서 광장을 버젓이 헤집고 다니는 것이 자유이고 해방인가. 굉장한 독선”이라며 “퀴어의 권리를 주장하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민 중 한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사회질서를 지키고 도덕과 건전한 성윤리를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단체들은 “사회의 공공의 선을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동성애적 성적 정체성을 국가와 사회가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자세는, 나는 선이고 나를 반대하는 자는 악이라고 규정짓는 독재자적 사고방식”이라며 “권리만 주장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아울러 “성소수자기에 차별받았다는 주장은 서로 간의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지 않은 위선적이고 모순된 말”이라고도 했다.
한편, 오는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 월드컵프라자에서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또 같은 날 기독교 단체 등은 구월동 중앙공원 하트분수지구에서 인천시민가족사랑축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