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석은옥, 주님만 따라간 삶」

8월 1일, 새 아침이 열렸다, 만 80번째 생일이 지난 지 벌써 두 달이 지나, 행복했던 ‘팔순잔치’ 사진을 벽에 걸어 놓고 매일 감사를 드린다. 오늘이 있기까지 나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 덕분에, 팔십이 넘었지만 건강하고, 일상에 필요한 것을 혼자 해결할 수 있고, 길 건너 노인센터에 가서 탁구를 하고, 노인들과 게임도 하며, 운전을 직접 해서 일주일에 2번은 수영도 하고 ‘스파’에서 몸의 근육을 풀기도 한다. 수요일마다 시니어 평생 교육원에서 ‘크로마하프’를 지도하고 저녁이면 혼자 찬송을 연주하고 성경필사를 하고 있다. 주일에는 꼭 교회에 참석하여 성경 말씀을 배우고 친교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된 축복에 감사드린다. 이제 백발이 된 내 모습, 80년 전 어머니 품에 안긴 내 모습부터 구비구비 지난 세월을 한 권의 회고집으로 출간할 준비를 거의 끝내고 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추억의 세월들이 그리워 새롭게 모든 자료를 모아 보았다.

석은옥 – 석은옥, 주님만 따라간 삶

도서 「용서 없이 미래 없다」

우리는 대개 자신의 약한 부분과 악함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용서와 치유의 과정이 성공적인 결과에 이르려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그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곤란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부부가 말다툼을 했는데 잘못한 쪽이 잘못을 인정하여 불화의 원인을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리 남편이 귀가할 때 꽃다발을 사 들고 오고 부부가 아무 일 없는 척해도, 그들은 언젠가 갑자기 충격적인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과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두 사람의 차이점을 얼버무리고 넘어갔다. 괜히 건드렸다가 심각한 싸움으로 번질까 봐 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선지자의 말처럼 ‘평화가 없는데도 평화, 평화’를 외치며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과 같다. 갈등의 골을 애써 숨기고 애초에 불화하게 된 원인을 해결하지 않았다. 남편이 사 들고 온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결국 상처는 곪게 마련이다. 언젠가 두 사람의 갈등은 크게 폭발할 것이고 그들은 자신들이 값싸게 화해를 얻으려 했음을 깨달을 것이다. 진정한 화해는 싸구려가 아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얻기 위해 독생자의 죽음을 값으로 치르셔야 했다.

데즈먼드 음필로 투투(저자), 홍종락(옮긴이) - 용서 없이 미래 없다

도서 「별들을 위한 노래」

교회를 사랑한다는 것은 관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삶의 문제입니다. 형제의 짐을 함께 지고 가면서 즐겁게 웃으면서 가는 것입니다. 짐을 진 사람이나 짐을 맡긴 사람이나 미안함이나 우월감이 전혀 없는 것을 말합니다. 함께 짐을 나누어지는 것은 그냥 즐거울 따름입니다.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어떤 느낌이나 감정도 없습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냥 삶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그 소망은 소망으로 끝이 납니다.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강현복 – 별들을 위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