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에 오산장로교회 심재만, 김옥수 장로 부부가 장로회신학대학교(김운용 총장, 이하 장신대)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동갑내기인 심재만, 김옥수 장로 부부는 평생 오산교회를 섬기고 올해 장로 퇴임을 하게 되었다. 오산교회는 퇴임하는 장로에게 금 10돈을 징표로 선물하는 전통이 있는데, 지난 여름 집회 강사로 초빙된 김운용 총장을 통해 장신대 신학교육 이야기를 들은 후, 은퇴 때 부부가 받은 금 20돈을 팔아 1천만 원을 만들어 장신대 도서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하였다.
평생 섬김의 징표로 받은 금반지를 손자 손녀에 물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신학생들이 앞으로 30년 동안 사용할 도서관으로 리모델링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그곳에 사용해야겠다고 집회 중 결심을 하였고, 서둘러 학교로 기금을 준비하여 보냈다고 한다.
‘그 귀한 것을 신학교에 보내실 생각을 했느냐’는 물음에 장로 부부는 “평생 크지 않은 사업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시련도 많이 있었지만, 주님께서 은혜 주셔서 달려올 수 있었고, 천국 갈 때까지 먹고 살 것은 주셨으니 이것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마음으로 더 소중한 곳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드리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95년에 지어진 장신대의 도서관은 국내 최대의 신학 서적 보유 도서관이지만, 시설이 노후되어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도서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