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교회를 찾아간 첫 정경은 담임목사와 사모가 주일 예배를 마치고 간 자리를 정리하고 그 자리에 앉았던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자가 인기척을 내고서야 신용호 담임목사는 해맑은 표정으로 환영인사를 건넸다.
대뜸 라이프교회가 지향하고 있는 (다른 교회와 차별되는) 목회의 비전과 철학은 무엇인지 물었다.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생명을 살리는 실천하는 공동체’를 세운다는 사역 비전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성도가 행복한 교회’를 추구한다고 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정의를 한마디로 하나님 중심이 실재적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른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교회이고, 성도가 행복한 교회는 하나님 말씀의 은혜를 받았을 때 비로소 성도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한 사역에 힘쓰고, 말씀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봉사와 섬김의 삶을 살도록 권면하며, 잃어 버린 영혼을 복음으로 구원하기 위해 전하는 성도의 삶을 살 것을 최우선 가치를 둔다고 전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성도가 행복한 교회’
특별히 다음세대(next generation)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기성세대가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역 분야이기도 했다. 영유아 예배, 어린이 예배와 청소년 예배, 그리고 장년 예배로 구분되어 있으며, 영유아부는 Logos Kids, 어린이는 Love Children, 그리고 청소년은 Life Youth라고 부르면서, 각 예배를 통해 아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교회 사역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장년 예배의 경우에는 오전 9시의 1부 예배와 오전 11시의 2부 예배로 드리고 있으며, 봉사와 헌신자, 교사들이 주로 9시예배를 드리지만 장거리 여행 가시는 성도들은 예배를 빠지지 않고 일찍 예배를 드리고 간다고 한다. 라이프교회는 예배 중심의 일상을 몸소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팬데믹이 기성을 부리던 때에는 담임목사와 사역자들이 온라인으로만 진행하지 않고 찾아가서 가족간 또는 소그룹 원격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예배와 소그룹의 양날개로 날아오르다
주일예배와 함께 주중 목장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소그룹 공동체로서 말씀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 믿음의 삶에서 경험한 은혜를 함께 나누며 섬기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각 목장에서는 정해진 한 분의 선교사님을 위해 물질과 기도록 섬기고, 교회의 스케줄에 맞추어 전 성도들을 점심 식사로 섬기는 사역과 근교 지역에 있는 '이웃사랑나눔'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목장에서 목원들이 하나가 되고, 나아가 라이프 공동체 안에서 하나를 이루는 데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예배의 역동성과 다양성 시도
예배 순서에 <헌금영상 클립>의 내용이 무엇인지 사뭇 궁금했다. 다름 아니라 헌금 시간에 헌금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하지 않고 영상을 사용하고 있다고 신혜순 사모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사실상 영상클립은 다양하게 내보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영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귀뜸해주었다. 헌금영상 뿐만 아니라 매주와 절기 마다 다른 영상을 준비하고 있는데 영상을 통해 짧은 메시지를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면서, 성도님들로 하여금 예배 가운데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예배 실황을 살펴보면서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다음세대에게도 어필(appeal)되는 세련된 예배임을 감지할 수 있다.
슬기로운 팬데믹 통과하기
라이프교회는 팬데믹 기간에 더욱 성장한 교회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어서가 아니라 말씀에 중심을 둔 사역을 인내하면서 꾸준히 해 나감으로 인해 영적으로 갈급한 성도들이 찾아온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특히 라이프교회는 성경통독을 5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글과 영어 버전이 제공되어 어린이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성경을 읽고 있다.
성경통독, 성도들의 삶에 은혜의 열매로
전교인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면서 성령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서 새가족으로 등록하자 마자 통독 세미나에 참여하는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말씀으로 하나되고 말씀 위에 굳건히 서기 위해 힘쓰므로, 팬더믹 기간 동안에 더욱 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경험을 하고 있다. 전 성도의 80%가 연초에 성경통독을 등록하고 60% 이상이 연말에는 성경 전권을 마치는 열매를 맺고 있다.특히 통독 사역에는 신혜순 사모가 전교인 통독을 위해 특별기도팀을 이끌고 있으며 성경 통독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세미나를 열기도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성경통독 세미나는 달라스 전체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는 소망을 밝혔다.
말씀을 읽고 성령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굳건한 믿음이 세워지고, 악한 영들이나 고난이 닥쳐도 성도는 결코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것은 라이프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 은총임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