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교회 목사, 기독교인들에게 “유다 신드롬 피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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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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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K. 앤더스 목사가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에서 설교하고 있다. ©Youtube/ Lilly Grove Missionary Baptist Church

미국 텍사스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교인들에게 예수에 대한 ‘현대판 배신’을 피하라고 경고하며 ‘유다 신드롬’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휴스턴 릴리그로브선교침례교회 담임 테리 K.앤더슨 목사는 지난 9월 25일(이하 현지시간) 기독교인들이 예수님과의 관계를 날마다 평가하고 하나님 앞에 진실한 회개를 통해 겸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화 30냥에 예수님을 배신한 가룟 유다처럼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으려면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회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에 악명 높은 이름이 두세 개 있다. 아무도 딸 아이의 이름을 ‘이세벨’이라고 짓지 않는다. 아무도 키우는 개의 이름을 ‘유다’라고 명명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 그 두 이름은 불명예스럽다. 우리는 유다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예수의 왕국이 지상왕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위와 명성, 번영과 권력을 가지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가 생각한 지상왕국을 구현하는데 그리스도가 실패했다는 실망은 예수를 팔기로 한 유다의 결정에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12월부터 침례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그는 “현대 교회 내에서 우리 중 누구라도 ... 유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종종) 우리가 유다와 같지 않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우리는?”이라고 물었다. 이어 “유다는 탐욕과 이기적인 야망으로 메시아를 거부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표한다. 유다는 영웅도 악마도 아닌, 실제로 그의 주님을 배반한 깊은 결함이 있는 인간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결함이 있는 인간이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다양한 범위에서 유다 증후군에 빠진다”라고 했다.

앤더슨 목사는 “여러분은 골방-기독교인(closet-Christian)이 됨으로 배신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정의한 ‘골방-기독교인’은 신앙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사람이다.

앤더슨 목사는 “강력한 압력을 받고 있는 순간에 예수님을 부인할 수 있다. 그건 배신”이라고 했다.

앤더슨 목사는 야고보서 5장 19-20절(“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을 인용하면서 ‘수동적인 배도자’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 구절들은 “죄인을 그릇된 길에서 돌이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앤더슨 목사는 유다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죄에 대한 진실한 회개를 나타낼 것인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은 그를 선택하셨다. 예수님은 유다가 누구인지 아시고 여전히 그를 선택하셨다. 예수님은 내가 누구인지 아시고 여전히 나를 선택하셨다. 예수님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신다. 예수님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을 아신다. 예수님은 여러분의 죄를 아신다....예수님은 당신이 넘어질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나 여러분을 지옥으로 보내는 것이 넘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시 돌아오기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선택하셨다. 하지만 예수께서 그를 선택하셨다고 해서 그가 한 일을 하게 하신 것은 아니다. 유다가 하나님의 아들을 배반한 것은 그가 인간의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에게서 자유 의지를 빼앗지는 않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유) 의지를 취하셨다면 우리는 실에 매달린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앤더슨 목사는 신명기 30장 19절을 인용하면서, 여기서 모세는 히브리인들에게 “내가 생명과 사망과 축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노라. 이제 너와 네 자녀가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유다를 베드로와 비교하고 대조했는데,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회개한 제자였다.

그는 “둘 다 죄를 지었다. 모든 불의는 죄”라며 “베드로와 유다는 둘 다 예수님에 의해 선택되었다. 둘 다 예수님의 제자였다. 둘 다 가장 중대한 방법과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죄를 지었다. 어느 죄도 다른 죄보다 더 크지는 않지만 죄 이후 일어나는 일은 여전히 ​​우리로 하여금 베드로에 대해 이야기하게 만든다”라고 했다.

앤더슨 목사는 “유다가 베드로처럼 예수님께 나왔더라면 유다가 구원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다는 나가서 자기 마음대로 목매어 죽였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했다. 어떤 사람들은 사탄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