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지혜의 한계 때문에 절망할 때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현실 세계에서 맛볼 수 없는 쾌락을 주겠다고 오늘도 악마는 유혹합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세속의 쾌락을 맛을 보아도 삶의 목적을 찾지는 못합니다. 얼마나 힘없는 인간입니까? 지성의 무력과 붕괴를 경험하게 하시고 그를 통해 영의 세계. 초월의 세계에 이르게 하옵소서. 세상의 지혜라는 것이 실상 세상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열심히 사는데도 부하게 되지 못하고, 징벌을 받아야 할 악인들이 더 세력을 얻습니다. 인간의 지혜의 한계 때문에 절망할 그때 하늘의 지혜를 내려 주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바랍니다. “주의 인도하심 따라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같이 가려네.” 오직 우리 주 예수님만 자랑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눈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사모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십니다. 우리를 죽을 자리에서 건져내시고, 우리가 굶주릴 때 살려 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저를 구원하는 하늘의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지혜는 얼마나 놀랍습니까? 가장 미련해 보이는 십자가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이고, 인간의 모든 생각을 무력화하는 지혜입니다. 인간의 사고를 뒤엎는 역설의 지혜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합니다.

우리의 지혜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이해되지 않는 일을 만날 때, 하늘의 지혜를 구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받을 것입니다.”(약1:5) 누구도 나무라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후하게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지혜로 안되고, 방법이 없을 때 하늘의 지혜, 하나님의 지혜를 우리에게 내려 주옵소서. 우리에게 지식을 주시어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그 지식으로 부지런히 살피고,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기 위해 성령님은 은혜를 주십니다. 정말로 이 지혜는 머리에 쓸 아름다운 관입니다. 목에 걸 저의 목걸이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