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사랑과 복음 전하는 방법, ‘OCC 선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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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안퍼스 코리아, 29일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프로젝트 리더 워크샵 개최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프로젝트 리더 워크샵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기독교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아퍼스 코리아가 29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소재 예한교회(이승현 목사)에서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프로젝트 리더 워크샵’을 개최했다.

프로젝트 리더는 교회 및 단체 내에서 OCC 선물상자 프로젝트를 주도하여 계획하고 실행하는 사역 담당자 혹은 자원봉사담당자를 말하는데, 이 프로젝트 리더들이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해주기 위해 워크샵을 열게 된 것이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크리스 위크스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먼저,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크리스 위크스 대표는 인사말에서 “사마리안퍼스 사역을 한 지 20년 가까이 되었다. 저희가 하는 사역 중 제일 큰 사역은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사역이라 생각한다”며 “OCC 사역은 현지 교회와 교회에서 사역하시는 교역자분들이 있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마리안퍼스는 미국에선 큰 단체이지만 한국에선 아직 배워나가야 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여러분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며 “오늘 워크샵을 참여하시면서 한국 정서에 맞는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의견을 내주시면 그것을 듣고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엘리자베스 그로프 양이 2억 번째 OCC 선물상자를 들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진 수혜자 간증 시간엔 OCC 선물상자를 통해 예수님을 만난 주인공, 우크라이나 엘리자베스 그로프 양의 간증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남부 쪽 작은 동네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머니는 사고 후유증으로 알코올 중독자이셨고, 이복동생이 태어났지만, 돌보지를 못해 다른 동네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로프 양은 “나이가 많으셨던 조부모님 또한 저희 가족을 돌보진 못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는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며 너무도 가난하고 굶주리던 시절, 무작정 동생의 손을 잡고 버스를 타게 되었고, 어떤 이의 신고로 동생과 함께 고아원으로 보내졌다고 했다.

이어 “1년 후 이복동생의 친부가 고아원에 찾아와 동생만 데리고 갔다. 동생을 떠나보내게 되었는데, 그날은 저에게 결정적인 순간이었고, 제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며 “10살이 되던 때 고아원 선생님을 통해 예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선물상자를 보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 일로 저는 망연자실한 상태였고, 아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누군가 저를 위해 선물상자를 보내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OCC 선물상자를 받는 것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살면서 처음 받았던 선물이었다. 기억에 남는 선물은 노란색 요요(장난감)였다. 그리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하나님이 곁에 있음을 알게 해주는 선물이었다”고 했다.

그로프 양은 “하나님은 이 선물상자를 통해 제가 고아가 아니고 (그분의)자녀임을 말씀해주셨다. 저는 그 요요 장난감을 13살 미국으로 입양될 때까지 소중히 갖고 있다”며 “입양된 후 부모님께 선물상자에 관해 얘길했고, 268개의 박스를 보내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대학에 가서도 OCC클럽이라는 걸 만들었고, 이 동아리엔 3백 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 아직도 선물상자를 채우고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며 “저희 가족만 8천 개가 넘는 박스를 채우고 있다. 지금은 28살이 되었다. 이렇게 간증을 하는 것은 (OCC 선물상자)는 단순한 선물이 아닌 복음을 전달할 수 있는 귀한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여전히 전 세계에 복음이 전달되지 않는 곳이 너무도 많다. 그 중에 우크라이나 있는 아이들도 있다. 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제가 한 때 받았던 그 소원과 희망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사랑과 복음을 전달하는 방법은 너무도 쉽다. 그것은 집에서 선물상자 하나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사역에 참여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더 확장시키는 이 일에 많이 동참하시길 소망하고 기도한다”고 했다.

참석자들이 OCC 선물상자를 직접 포장했다. ©장지동 기자

다음 순서로 행사 참석자들이 OCC 선물상자를 직접 포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사마리안퍼스는 내년 초 2억 명의 어린이들에게 OCC 선물상자를 배달할 것을 예상해 엘리자베스 그로프 양이 2억 번째 선물상자를 포장했다.

그로프 양은 “제가 OCC 선물상자를 받았을 때, 얼마나 특별하고 중요한 순간이었는지를 기억한다. 제가 직접 2억 번째 선물상자를 들고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기대되고 기도한다”며 2018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만났던 3살 여자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OCC 선물상자 사진. ©장지동 기자

한편,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는 미전도 종족 어린이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후원자가 마련한 선물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어린이 전도 사역이다. 후원자가 직접 꾸린 OCC 선물상자는 선교지의 교회가 주최한 아웃리치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며, OCC 선물상자를 받은 후, 어린이들은 12주의 제자양육 과정인 ‘가장 위대한 여정’에 초청을 받는다. 이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선물인 복음을 받고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한 담당자는 “12주 제자양육 과정을 마친 아이들은 직접 가운도 입고, 우리가 준비한 선물과 졸업 수료증 같은 것도 나눠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을 통해 가정 안에 복음이 전해지는 경험들을 많이 보게 된다”고 했다.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는) 올해도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역이며, 참여 원하시는 분들은 오는 11월 7일까지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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