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베들레헴에는 떡이 가득합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고통이 저희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가혹하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라고 슬픔을 겪는 데서 어떻게 예외가 될 수 있겠습니까? 살아있는 자로서 어떻게 살아갈까에 대해 관심을 두고 하나님께서 왜 고통을 주시는가 마음 쓰기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끄시는가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왜 고통을 당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고통을 이겨낼까에 초점을 두게 하옵소서. 고독하게 남겨진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밀한 관심과 따뜻한 사랑입니다. 모압 지방으로 가 살다가 남편도 잃고 두 아들마저 잃어 홀로 남은 나오미는 자신에게 닥친 고통의 현실을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여 극복해냈습니다. 주님이 찾아오시고 돌보시었습니다.

베들레헴에는 떡이 가득합니다. 당신의 백성에게 떡이 필요하면 떡을 주십니다.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사라를 돌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주셨습니다. 이삭은 웃음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이집트에서 고통을 당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주목하셨습니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나의 백성이 고통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억압 때문에 괴로워서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출3:7)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돌보십니다. 이제 일어서게 하옵소서.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을 향한 나오미는 잃은 것보다 더 큰 것을 얻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시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직접 체험하였습니다.

저희는 선배 성도들의 삶을 통해 바로 봅니다. 자기 백성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누구든지 희망을 걸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돌아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는 이방인도 나그네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모두 같이 하나님의 가족이며 하늘 시민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담대히 하나님을 향해 일어나 나아가게 하옵소서. 앉아서 울지 말고, 하나님을 향해 일어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울게 하옵소서. “주와 동행하면서 하늘나라 시민 되어 승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해결책이 있습니다. 주저앉아서 죽느냐, 아니면 풍부한 아버지 집으로 나아가느냐? 희망이 있습니다. 삶에 고통이 덮칠 때, 우리의 선택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2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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