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환자와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한 이유로 징계조치를 받은 기독교인 의사와 합의하기로 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35년 동안 지역보건의(GP)로 일해온 리차드 스캇 박사는 자신의 비용으로 1천8백 파운드(약 276만원)를 지불하는 ‘전문적 경계’ 과정을 수강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서 NHS의 승인된 GP 목록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해당 과정을 거부할 경우 심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CT는 전했다.
스캇 박사는 켄트주 애쉬포드에 소재한 법정에서 징계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었으나 심리 전 NHS 측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동의했다고 한다.
합의의 일환으로 NHS는 스캇 박사가 일반의료위원회 지침 내에서 환자에게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스캇 박사도 직업 경계와 관련된 1일 코스에 참석하기로 동의했다.
스캇 박사는 결과에 대해 “NHS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로 동의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이 나에게 강요한 과정은 본질적으로 성적인 범법자와 사기꾼을 목표로 했다.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나와 관련이 없었다. 나는 분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슬프게도 NHS 일부 지역에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깊은 편협함과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가 사람들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완전한 이해 부족을 보았다”라고 했다.
스캇 박사의 소송을 지원한 기독교법률센터(CLC) 앤드레아 윌리엄스 대표는 “정의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스캇 박사는 환자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데 헌신한 삶과 경력을 가진 고도로 숙련된 NHS 의사”라며 “그는 수십 년 동안 봉사해 온 지역사회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는다. 예수님에 대한 그의 사랑과 믿음에 대한 헌신은 그가 일하는 곳과 지역사회 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캇 박사가 환자와 함께 기도하는 습관이 어떤 식으로든 훌륭한 약을 전달하는 데 방해가 되었다는 증거는 없다. 사실 그 반대다. 그는 많은 환자들이 영적인 보살핌을 통해 술과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활동적인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보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