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계속 훈련하게 하옵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계속 자라게 하옵소서. 끊임없이 훈련하게 하소서. 이 땅에서 완성이란 없습니다. 우리 주님에게로 꾸준히 자라가게 하옵소서.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광야를 통과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아라비아에서 훈련받아 이방인의 사도로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저도 이 시대에 쓰임 받는 주님의 사도가 되기 바랍니다. 바울은 아라비아에서 훈련 후에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습니다. “믿음으로 가리라 주님 가신 고난의 길 주님 말씀 붙잡고 승리하며 살아가리.” 간절하고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의 성취를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의 위력은 놀랍습니다.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하면서 다시 도전하게 하옵소서. 바울처럼 재기에 성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게 하옵소서.

관심의 변화가 먼저 저에게 일어나게 하옵소서. 땅에 관심에서 하늘에 관심으로, 사람에게서 하나님에게로, 이생에서 영원으로, 세상의 부에서 그리스도와 그의 영원한 나라로 바뀌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저의 속에 나타나실 때 사람들과 의논하지 않고, 아라비아로 곧장 가게 하옵소서. 저의 아라비아는 어디입니까? 새로운 목적지가 생기고. 저의 전인격에 영향을 끼칠 장소입니다. 새로운 인생관이 생겨, 마음을 사로잡게 하옵소서. 이전에 매력적으로 보이던 것들이 시시하게 느껴지게 되고,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미워하게 될 것입니다. 혁명적인 신앙을 회피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여 삶에 혁명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바울처럼 훈련의 시간 광야에서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세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의 긴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셨고 마귀에서 세 가지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다니엘도 광야 같은 바빌론에서 신실하게 믿음을 지켰습니다. 욥은 말할 수 없는 엄청난 고난 속에서 연단을 받았습니다. 야곱도 이스라엘이 되기까지 하란에서 20년을 살면서 단련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아라비아의 시기를 통해 자라게 하시고, 성숙시켜주십니다. 열심히 살아온 바울도 그곳에서 철저히 훈련받고, 하나님 앞에 쓰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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