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부(Department for Education)가 초등학교에서 시행되는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 교육을 반대하고 소송을 제기한 기독교인 학부모와 합의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독교인 학부모 나이젤과 샐리 로우는 “교육부가 2만2천파운드의 비용을 지불했고, 트랜스젠더 문제에 대한 학교의 공식 지침을 개선한다고 약속했으므로 5년 간의 법적 투쟁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트랜스젠더 문제에 관한 학교 지침은 2022년 가을 초안 지침에 대한 공개 협의를 착수할 목적으로 평등 및 인권위원회와 함께 부서에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2017년 로우 부부가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선택한 성별로 출석할 수 있도록 허용한 영국 성공회 초등학교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우 부부의 소송을 지원한 기독교법률센터(CLC)에 따르면, 학교는 학생이 트랜스젠더 성별로 출석하려고 할 때, 공식적인 의학적/심리적 평가와 보고를 요구하지 않았다.
기독교법률센터(CLC)는 학교 측은 로우 부부 가정에 트랜스젠더 당사자의 성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혐오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우 부부는 또한 학교가 트랜스젠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NHS 트러스트와 모든 단계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트러스트의 청년들을 위한 성별 클리닉은 환자에서 제공되는 치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올해 초 폐쇄됐다.
학교 정책에 대한 우려로 자녀를 퇴학시킨 로우 부부는 교육부에 서한을 보내 장관에게 그들의 사건에 개압해달라고 촉구했다.
교육부가 로우 부부의 항의를 기각하면서 이들은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 로우 부부는 올해 초 교육부의 트랜스젠더 교육 정책에 대한 사법적 검토를 고등법원에서 허가 받았다.
교육부는 고등법원에서 사법적 검토를 하는 대신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고 CT는 전했다.
로우 부부는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이 결과에 기뻐하며 초등학교의 진정한 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라며 “새로운 지침은 더 이상 어린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트랜스젠더 긍정 정책은 학교에서 끝나야 하며, 성별의 혼란을 겪는 어린이는 교실 밖에서 자비롭고 전문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가 단지 남학생들이 여자 옷을 입는 문제라며 가볍게 취급하려고 했다.이 사건은 항상 학교, 지역 당국 및 영국 성공회 지도부에 확고하게 자리 잡은 위험한 이데올로기에 관한 것이었다. 이 이데올로기는 수천 명의 어린이에게 장기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준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