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총장 채은하) 개교100주년 기념 선교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봉사교육관 중부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일, 섬김의 선교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신학과와 한일선교회, 신학과 동문회, 신학과 학생회, 서서평연구회에서 공동주최한 이 행사에는 한일장신대 출신 47명의 해외선교사와 교수, 재학생, 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잔치마당에 동참했다.
특히 선교국가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한 해외선교사들이 함께 특별찬양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채은하 총장은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에서 “누구든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게 하는 것이 최초의 선교사 바울의 인생 목표였다”며 “선교사들이 세워 개교100주년을 맞은 우리대학이 다시 한번 그리스도처럼 사는 일이 우리의 최고 가치임을 깨닫고 살아가는 귀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대회 영상 상영, 공동대회장 박성곤 목사(문정교회)의 대회사, 신학과장 강정희 교수의 감사인사, 축가, 초청선교사 입장식과 특송, 대회선언 등이 진행됐다.
또 서서평 학술세미나에서는 강정희 교수(한일장신대)의 사회로 서서평 선교사의 삶과 사역에 관해 장승익 목사(서울예수마을교회), 김성준 교수(한일장신대), 김기용 박사(영등포산업선교회), 임희모 명예교수(한일장신대)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어 한일장신대 설립자인 서서평 선교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4회 서서평상 시상식에서는 고 김용복 한일장신대 초대총장에게 특별 서서평상이 수여됐다. 또 한일장신대 등재학술지인 「신학과 사회」 발간과 학술적 공헌에 이바지한 고 김용복 총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상과 부상은 김매련 여사가 대리수상했다.
김여사는 “고 김용복 총장님은 한일의 특별한 역사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고, 학교와 학생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 우리 가족들은 잘 알고 있다”며 “한일의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큰 영광으로 알고 그의 뜻을 기억해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후에는 신학과 학생들과 교수, 동문들이 함께하는 신학과의 날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열렸고, 한일장신대 출신 선교사 5명이 각 나라에서 펼친 선교활동에 대해 발표하는 ‘선교사역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둘째날인 23일에는 군산 선교기념지인 아펜젤러순직기념관, 구암병원 터, 구암교회, 3·1운동 100주년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오후 5시 전주산돌교회에서 폐회예배로 행사를 마무리했다.